기대가 너무 컸다.
보기 전부터 '비긴어게인'을 능가하는 대작이라느니 등등 요란했어서,
엄청날까 싶었지.
포스터도 느낌있고,
확실히 작품 초반부까지는 보는 맛도 있고 듣는 맛도 있었다.
노래가 비긴어게인 보다 좋다는 건 그냥 사실.
그치만 뭐랄까, 중심 내용이 좀 가볍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여러 곡들을 넣어서 만들려다보니 어쩔 수 없을 것도 같지만
이렇게 다루기에는 좀 어려운 주제가 아니었나 싶고.
후반부에서는 계속 케빈에 대하여가 떠올랐는데,
이런 진지한 얘기를 좋은 음악, 이라는 설득하기 쉬운 장치로 두루뭉술하게 포장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에
자꾸만 맘이 불편해졌다.
주인공 아빠는 끝까지 너무도 생각이 없었고,
깊고 진지한 주제를 들고 들어오는 듯 싶다가
결국에는 허무하게도. 깊은 고민 없이 그저 훈훈하게 이야기를 끝내버린다.
그게 너무너무 불편했고,
생각없고 빤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 4분 35초 동안의 그 긴 노래가
나에게는 감동이 아니라 오글거림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노래가 좋긴 좋더라.
Well Im tryin to get home
But it feels like another life
Yeah I'm trying to stay strong
But sometimes I realize
That the further I go, the more that I know
That I wanna go home
Well I'm packing my bags
Another day and another time
What a fool I am, can't seem to settle down
'Cause the further I go, the more that I know
That I wanna go home
All the people I meet, all the smiles and the memories
They are part of me in a place I could never leave
And the further I go, the more that I know
That I wanna go home
I don't know where the days have gone
But I know where I belong
I wanna go home
I wanna go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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