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였는지, 또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다프트 펑크의 someting about us 는 친구의 컬러링이었다.
전화만 하면 이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독특한 느낌에
전화가 연결되기를 기다리는 순간이 지루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어제 전 MOT 이었던 이이언이 장대라에 나와서 다프트 펑크의 노래를 편곡해서 다시 부른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을 듣고 급 궁금증이 돋아서 찾아봤다.
1997년도에 1집 앨범 [Homework]로 데뷔해서 지금껏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랑스 2인조 일레트로닉 음악 듀오라고 한다.
2009년 제 51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전자음악댄스 앨범상 수상.
Daft Punk
1997년부터 쭉 나온 앨범들이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장르는 일렉트로니카, 스타일은 일렉트로니카, 하우스, 클럽/댄스라고 나온다.
멤버는 기 마누엘 드 오맹 크리스토(Guy-Manuel de Homen-christo), 토마스 방갈테르(Thomas Bangalter).
아니 이름이 뭐 이리 어려워..
딴 걸 다 제쳐두고 검색 도중에 한 네이버 캐스트를 발견했는데, 매우 인상깊었다.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2093&page=1
여기서 다루고 있는 곡은 Technologic 인데,
이 기사를 쓴 분은 이 곡에 대해 아래처럼 언급했다.
가사를 보며 노래를 들으면서 적절한 해석이라고 생각했다.
요새 특히나 일레트로닉 음악이 인기를 끄는데 가끔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춤이나 음악은 인간의 가장 고유한 특성이며 또 가장 인간적인 부분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런 기계적인 사운드나 반복에서 춤과 음악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만큼 기계-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지 않나 싶다.
SF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사람기계- 가 멀지 않았나 싶기도?
이런 의미에서 곧 개봉할 영화 <트론>의 사운드 트랙을 다프트 펑크가 담당했다는 것은
매우 적절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아래가 네이버 캐스트 인용.
"[Technologic] 은 각종 CF, 그리고 클럽에서 수도없이 들려지면서 아직까지도 음원차트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무표정하고 미니멀하게 온갖 단어들을 읊는 가운데 비트가 점점 프로그레스 되어가는 방식으로 트랙이 진행되는데, 사실 단어를 나열해서 문장을 만드는 방식은 그들의 두 번째 정규작에 수록된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에서 이미 익숙한 광경이었다.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의 경우 16개의 단어만이 순차적으로 배열됐지만, [Technologic] 의 경우 그 규모부터가 다르다.65개의 단어가 곡이 끝날 때까지 총 350회에 걸쳐 이어지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들으면 그냥 의미없는 나열로 오해할 수 있겠지만 이는 곡의 제목처럼 테크놀로지, 혹은 소비에 관한 진행단계와 오퍼레이션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형식이었다.
마치 원숭이로 하여금 레버를 밀게끔 만드는 실험과 같이 동일한 동작을 꾸준히 반복시키고 있는데, 다프트 펑크의 멤버들처럼 '로봇' 이 되어가는 단조로운 현대인들의 생활을 비유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무드가 뭔가 긍정적인 편은 아닌데, 가장 기계적인 방식을 통해 기계문명을 뒤트는 것은 좀 흥미로운 일이다. 특히 마지막에 '포맷' 을 배치하고 다시 처음부터 반복하는 부분은 좀 섬뜩하다."
LyricsTechnologic 가사와 해석
Buy it, use it, break it, fix it / Trash it, change it, mail - upgrade it,
구입하고, 사용하고, 고장내고, 고치고 / 버리고, 바꾸고, 업그레이드하고,
Charge it, point it, zoom it, press it / Snap it, work it, quick - erase it,
충전하고, 가리키고, 확대하고, 누르고 / 찍고, 처리하고, 빨리 지워버리고,
Write it, cut it, paste it, save it / Load it, check it, quick - rewrite it,
쓰고, 자르고, 붙이고, 저장하고 / 업로드하고, 확인하고, 빨리 다시 쓰고,
Plug it, play it, burn it, rip it / Drag and drop it, zip - unzip it,
플러그를 꼽고, 시작하고, 굽고, 뜯고 / 드래그하고, 다시 놓고, 압축하고, 다시 풀고,
Lock it, fill it, call it, find it / View it, code it, jam - unlock it,
잠구고, 채워넣고, 부르고, 찾고 / 보고, 암호 입력하고, 풀고,
Surf it, scroll it, pause it, click it / Cross it, crack it, switch - update it,
웹서핑하고, 스크롤하고, 멈추고, 클릭하고 / 교차 시키고, 크랙 만들고, 스위치 업데이트하고,
Name it, rate it, tune it, print it / Scan it, send it, fax - rename it,
이름적고, 감정하고, 맞추고, 인쇄하고 / 스캔하고, 보내고, 팩스에 다시 이름적고,
Touch it, bring it, Pay it, watch it / Turn it, leave it, start - format it.
만지고, 가져오고, 지불하고, 보고 / 켜고, 내비두고, 포맷을 시작하고.
Technologic
과학기술
그리고 저 캐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내가 관심이 가는 부분은 뮤직비디오이다.
내가 좋아하는 미셸 공드리가 뮤비 감독을 맡았던 <Around the World>.
영화도 영화지만, 그가 만든 뮤직비디오는 최고다 진짜!
또 많이 화제가 되는 것이 일본 <은하철도 999>의 작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그림으로
앨범의 수록곡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어진 뮤비<Interstella 5555>
굉장히 재밌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들었던 곡. <Aerodynamic>
그리고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음악은 앞에 언급했던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이다.
이 곡의 가사도 굉장히 강렬하다.
work it - make it - do it - makes us -
일해 , 만들어 ,
해 , 우리를 만들어
harder - better - faster - stronger -
더열심히 , 더 잘 , 더
빠르게 , 더강하게
more than - hour - our - never-
우리에게 한시간 이상은 절대 없다
ever - after - work is - over-
심지어 일이 끝난 후에도..
work it -
make it - do it - makes us -
일해 , 만들어 , 해 , 우리를 만들어
harder -
better - faster - stronger -
더열심히 , 더 잘 , 더 빠르게 ,
더강하게
work it harder - make it better -
좀더 얼심히 일해 , 좀더 잘
만들어
do it faster - makes us stronger-
좀더 빨리해 , 우리를 강하게
만들지
more than ever - hour after -
한시간이 넘게 지난적도 있어
our work
is - never over-
우리의 일은 절대로 끝나지 않지
work it hader - make it
better - do it faster - makes us stronger-
좀더 얼심히 일해 , 좀더 잘 만들어 좀더 빨리해 ,
우리를 강하게 만들지
more than ever - hour after - our work is - never over
=
한시간이 넘게 지난적도 있어 우리의 일은 절대로 끝나지 않지
이 곡은 Daft Punk 버전, 이이언의 이번 앨범 <Realize> 버전을 같이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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