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리 이야기 _6일 미친.. 나의 멍청한 기억력은 이렇게 탄로난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에 대한 아주 중요한 통찰을 하고 갑니다. 나는 유럽 스타벅스에서는 아이스 음료를 안판다고 기억하고 있었, 아니 지금까지도 있는데 사진은 그걸 부정하고 있군요. 결국 기억은 주체가 믿고싶어하는 대로 끝없이 왜곡되고, 결국 진실이란 객관적인 기록에 의해서만 그 실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의 '객관적'이라는 것에 대한 기준 문제가 생기겠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는 제가 내세운 '아이스 음료를 팔지 않았다!' 라는 주장 자체가 몇월 며칠 언제 찍은 사진으로써 확실히 거짓임을 밝혀낼 수 있는 단순한 경우이므로 문제의 여지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많은 '진실찾기'의 경우는 물론 이렇게 단순히 몇 장의 사진들만으로 해결될 수 없겠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