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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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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보통의 존재 - 이 사람 문체에 이름을 붙이자면 '솔직체'. 통찰력이 엄청나다든가, 글이 무진장 좋다든가 하지 않는데도그의 글이 술술 읽히는 것은 그 솔직함 때문이다. 파울로 코엘료가, "합법적으로 불특정 다수 앞에서 나체가 될 수 있는 것은 오직 글을 쓸 때 뿐이다" 라고 말했는데아마 이 사람에게도 글이란 그렇겠지. 솔직하지만 예의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
[이영돈] 이영돈 PD의 TV 프로그램 기획 제작론 그냥 읽게 되었어요. 끝
[로랑 티타르]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저자로랑 티라르 지음출판사나비장책 | 2007-04-10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거장의 비기秘技를 밝히다 영화가 끝나고 스태프와 감독의 이름이 ... 왕가위나는 영화 제작의 모든 단계에서 음악을 사용한다. 편집할 때도 물론이다. 특히 현대물에 옛날 음악을 쓰기를 좋아한다. 음악은 모든 것에 다른 색조를 부여하는 필터 같다. 영상의 배경과 다른 시대의 음악을 사용하면 모든 것이 약간 모호해지며 약간 복잡해진다. 나는 촬영장에서도 음악을 튼다. 분위기를 살리기보다는 리듬을 찾기 위해서다. 우위썬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는 제대로 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진짜’라는 종이 울리는 것 같다. 그러면 나는 그대로 한다. 그 느낌을 좇아 신을 완전히 바꿔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작..
[알랭 드 보통] 뉴스의 시대 뉴스의 시대-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저자알랭 드 보통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07-3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뉴스에 탐닉하는 시대, 미디어에 중... -지루함은 새로운 도전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인류 역사상 사람들을 지루하게 하는 뉴스란 거의 없었다. 존재하는 정보는 소수의 비밀스러운 귀족 통치 계급 수중에 있었다. 뉴스는 극소수의 사람들, 즉 왕, 수상, 군대 지휘관과 무역회사 고위 임원 같은 이들에게만 전달됐다. -정작 문제는 우리가 더 많은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접한 그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는 데 있다. 매일같은 새로운 뉴스가 쇄도한다. .. 하지만 이런 것들이 진정 '의미하는'바가 뭐란 말인가? 이 사..
[류이근] 왜 자본은 일하는 자보다 더 많이 버는가 왜 자본은 일하는 자보다 더 많이 버는가저자류이근, 토마 피케티 지음출판사시대의창 | 2014-11-15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민주주의가 사유재산과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사유재산과... 어려우면 이거 읽으세요 짱좋.. 왜 언론사마다 이러고 두개 다 쓰는데, 마르크스의 과는 완전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서 자를 뺐다고 읽었다. * 사회적 차별은 오직 공익을 바탕에 둘 때만 가능하다.-프랑스 혁명 제 1조 *프랑스 역사에서 '벨 에포크'. 이 시기는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극도로 심화된 세습자본주의의 전성기. 1871년부터 제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1914년에 이르는 제3공화국 시절이 벨 에포크인데, 평화와 번영, 신기술과 과학의 발전, 문화의 융성이 특히 돋보였지만 한편 세습된 자본을 소유한 소..
[수전 손택] 사진에 관하여 예전에 독서대회 때문에 읽었던 책 사진에 관하여저자수전 손택 지음출판사이후 | 2005-02-14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비평부문 수상에 빛나는 손택의 최고작 “인류... 찍다, 찍히다. 방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있는 것은 붉은 빛이 깜박이며 빛나는 디지털 카메라였다. 그녀는 그 카메라로 내 모습을 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봤다. 수전 손택이었던가, 그녀를 간단히 묘사하자면 사진에서처럼 또렷하게 빛나는 눈동자와 완고한 느낌의 표정을 지니고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언제나 말로는 부족하다. 말, 시 라는 것은 언제나 대상을 완벽하게 묘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직 사진만이 대상을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책 표지에서 보여준 표정처럼 반쯤 미소지은 ..
[김영희] 한국사회의 미디어 출현과 수용: 1880-1980 한국사회의 미디어 출현과 수용: 1880-1980저자김영희 지음출판사커뮤니케이션북스 | 2008-12-10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우리나라에 신문, 잡지, 서적, 라디오, 텔레비전은 언제, 어떻... 라디오와 관련한 최초의 신문기사는 1920년 무선으로 음악을 전할 수 있는 선진국의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간단한 외신기사였다 (, 1920년 7월 23일). 그 후 1924년 총독부 체신국의 시험방송이 시작되기 직전 “편리한 무선전화”라는 제목의 한 신문기사는 라디오를 무선전화라고 부르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최근 구미 각국과 일본에서 크게 유행한다고 보도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일본에서 라디오 방송 설립이 추진되면서 이에 관심을 갖고 총독부 체신국에 무선실험실을 설치하여 1924년 11월 무선시험방송을 ..
[김승옥] 혁명과 웃음 혁명과 웃음저자천정환, 김건우, 이정숙 지음출판사앨피 | 2005-11-22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소설가 김승옥이 만화도 그렸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 김승옥 – 혁명과 웃음 -새로 출범한 정권의 수장인 장면 국무총리는 제2공화국이 이승만 시대의 부패, 특권과 단절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혹은 청렴한 지도자로서 자신의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점심 도시락을 싸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이후 장면 정권은 ‘도시락 정권’이라고도 불렸다. 이는 마치 첫 ‘문민’ 대통령 김영삼이 정권 초기에 칼국수를 청와대의 주요 점심 메뉴로 삼은 것과 비슷한 행동이겠다. -충주비료 관련. ICA은 미국의 대외원조정책 기구이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대외원조정책은 3단계를 거치면서 변했다. 1단계는 ECA(경제협조..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읽기 귀찮으면 이거만 읽으면 된다 내용이 궁금한 사람들 있음 제발 다 읽지 말고 이거만 보길재미 대박 없고 정 내용이 궁금하면 뒤에 붙은 에필로그만 읽음 된다 노트북 정리하다가 여기에 옮겨놓고 파일 지워야겠다 싶어서 올림 총 균 쇠저자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출판사문학사상사 | 1998-08-08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1만 3천년 동안에 걸친 인류역사의 기원과 인류문명의수수께끼를 ... 233p.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톨스토이의 위대한 소설 에 나오는 저 유명한 첫 문장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이 문장에서 톨스토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결혼 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서로 성적 매력을 느껴야 하고 돈, 자녀 교육, 종교, 인척..
[정여울]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저자정여울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3-05-1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문학평론가 정여울의 감성을 울리는 첫 번째 에세이 서툴러서 상처... 고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에세이를 읽다가 이 사람의 글에 빠져 허겁지겁 대출해버린 책.글도 곱고 사람도 참 곱다. 맏딸인 것부터, 포기가 빠르고 걱정이 많은 사람인 것도집에서 벗어나고 싶어 20대를 엄마와의 싸움으로 채운 것도 (나의 경우는 아빠였지만)내 진로, 길을 찾기 위해 애쓰는 것조차 내가 막 한가운데를 보내고 있는 20대와 너무 닮아있어서,친언니의 조언을 듣는 듯 마음이 따뜻해졌다. 늘 내 삶에 따뜻한 방향을 일러줄 친언니를 갖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내 이상 속 언니라면 이런 얘기를 해줄 것 같다.20대에게 보낸다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