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들스턴이 대단하긴 한가보다. 이번 편에서는 나도 홀렸다.
히들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게, 보통 유명 배우 내한할 때 팬들이 공항이나 레드카펫 간다는 얘기를 인터넷이나 TV로 보긴 했지마는 내 주변에서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구들 중 몇 명이나 '수업 빠지고 공항 가고 싶다' 류의 말을 했다. 대단한 인기다.
토르는 재미있는 영화기는 하지만 참 뭐랄까 악역이 인기많으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편에서는 로키가 좀 괜춘하게 나왔긴 하지마는.. 아, 로키 대사 중에 진짜.. 꽂혔던 대사가 ... """trust my rage""" 였던가. 막 토르가 로키를 감옥에서 빼내서 같이 싸우러 가는데 토르가 막 내가 널 어떻게 믿냐 블라블라 나도 널 믿고싶다였나? 아무튼 그렇게 얘기하니까 로키가 청순 비장한 표정으로 내 분노를 믿어. 라고 했는데 소름이..
나는 변태인가보다. 예전에 어벤져스에서 마크 러팔로가 헐크할 때 진짜 좀 헐크 별로인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 "I am always angry" 였나 항상 화가 나있다고 그 대사 듣는 순간 헐 헗러허렇러허럴헐 완전 멋있어 이랬었던 전적이 있어서.
아 아무튼 근데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악역이 너무 약했다는 데 동의.. 두 형제 간의 뭐 그런그런 얘기를 다루느라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럴수록 좀 악역이 매력이 있다든지 좀 세다든지 해야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3D로 봐서 그런지 정말 만족스럽게 봤다.
아, 아이맥스관 왕십리 D 열에서 봤는데 앞에서 보는 것도 은근 괜찮은 것 같다. 물론 막 싸우는 장면에서는 눈이 정말 아프다. 하지만 아래서 위로 올려다보게 되어있다보니 막 슝슝 다니는 게 마치 진짜 날아다니는 것 같고 그렇다. F열과 D열 중에 고민하다가 D열에서 봤는데 은근 괜찮은 체험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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