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원다닐 때 얻었는데 알라딘에 팔아치울 책들.
물론 맞는 말도 꽤 많고 현명하게 사는 것도 알긴 알겠는데, 사고방식이 좀.. 오히려 더 남자같은 느낌
현실적으로 여자들이 살아남는 방법이 저거인 건 알겠지만 뭐랄까,
남자처럼 인정받고 자기 커리어 열심히 쌓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남자처럼 살아!
이런 느낌이랄까.
걸러들을만한 여지가 많은 책이다.
요약하자면,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 했고 IMF 때 힘든 시기를 겪었음에도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도 회사에서 정해진 것보다 열심히 일하고 상사들 받들어 모시며 정치적으로 살고
시어머니한테는 계산적으로 돈뿌려서 아이 맡길 때 미안하지 않도록 하고
임신과 육아도 계산적으로 하며 회사에 충성을 다하며 거의 가족이 되어라!
하지만 자기관리도 좀 하고 명품같은 데 돈쓰지 말고 내동생처럼 무조건 돈모으는 게 최고
여행도 꼭 다녀라"
사기업과 공기업의 차이인가.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읽어서인지 뭔가 표독스럽게 느껴졌다.
왜 연애를 할 때 좀 푹 빠지면 안되냐구.
왜 퇴근시간에 맞춰 칼퇴근 하면 안되는데?
왜 회사가 '시혜를 베풀어' 월급을 줘가며 나를 가르친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냐고.
개 상 여자마초.
진심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인기를 위해서인진 모르지만)
계산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행동하라고 설명해놔서
그렇게 좋은 삶처럼 보이진 않았다.
뭐, 본인 입장에선 행복한 삶이겠지만 걸러들을 필요가 있음.
이씽 배고파
'타디스 창고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2) | 2015.03.12 |
---|---|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0) | 2015.03.11 |
[신용진]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0) | 2015.03.03 |
[이원희] 재즈문화사 (0) | 2015.02.08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집] 끝과 시작 (0) | 2015.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