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유럽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런던 이야기 _1일 2014년 5월 29일. 대학교 2학년, 가겠다고 울고 불고 난리 피우다 아빠한테 몇 대 맞을 뻔해가며 훌쩍거렸던 유럽에, 그 중에서도 내가 꿈꿔 마지 않던 닥터가 밟았던 도시인 런던에, 도착했다. 얘는 내가 여행 기간 내내 들고 다녔던 목베개 토깽이. 보기엔 귀엽게 생겼지만 목은 하나도 편하지 않다. -_- 기차 이동시간이 많아 목 편하고자 가져갔는데 목 진짜 불편. 담 걸릴 뻔 했다. 저런 표정을 하고 있어 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생긴거랑 달리 부피는 또 엄청나서 출발 하루 만에 끙끙대고 들고 다녀야 하는 짐이 됐다. 그래도 생긴 게 귀여워서 어딜가나 환영받았다. 역시 목베개 세계에도 외모지상주의.. 프라하에서 묵은 민박집 이모는 청소할 때마다 얘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자꾸 흘끔거렸다며 웃었다...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