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는 사람인가.. 꽤 유명한 사람인듯한데 뭐 이 책 한 권만으로 평가하긴 이르지만 40대병 걸린 허세허세 느낌만 작렬. OTL.. 아는 일본 작가가 몇 되지는 않지만 하루키도 그렇고, 몇 여자 작가들의 책을 봐도 그렇고, 일본은 저말 여자가 살기에 우리나라보다 최악인 환경인 것 같다. 성별로도 여자인데다가, 남들보다 여성에 대한 묘사 방식에 예민한 나로서는 도대체 읽기가,. 물론 재즈곡들을 통해 엮어낸 구조 자체가 참신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골랐던 책이니까. 그 부분은 참 마음에 드는데..
제일 싫은 게, 여성을 부정적으로 그릴 거면 그렇게만 그렸으면 좋겠다. 진부하고 진부하게 그걸 치유하는 역할로 또 다른 여자가 나와야 하는 그 뻔한 구조가 역겹다. 성녀 아님 창녀 식의 이분법적 여성관과 창녀의 성녀화 ㅎㅎㅎㅎㅎㅋㅋㅎㅋ 아, 유치해.
하지만 얻은 교훈도 있다. 너무 어이없게도 부각된 저런 부분들에 연신 박하선표정을 지어대면서 읽을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면서 나도 어쩌면 남성들을 저렇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된다. 좋은 남자 vs 나쁜 남자 뭐 이런 식으로. 분명히 세상에는 그 중간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무지 많을 것이고, 여자들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아야 한다는 건 남자들도 마찬가지라는 소리니까.. 라는 뭐 이런 개소리를 지껄이고 있나 나는.
타산지석을 삼기에 좋은 소설이었다.
-사랑이 뭔지 모를 거예요
You don't know what love is
-당신이 집에 돌아와서 기뻐요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어떻게 지내요?
What's new?
-버드나무여, 날 위해 울어 주렴
Willow weep for me
-당신의 미소의 그림자
The shadow of your smile
-무언극
Charade
-나의 즐거운 발렌타인
My funny valentine
-어제와 지난 날들
Yesterday& & Yesterdays
-기억할게요
I'll remember you
-세련된 아가씨
Sophisticated lady
-뺨에 뺨을 맞대고
Cheek to cheek
-안녕
Good-bye
-나에겐 어울리지 않아요
But not for me
-세상의 끝
The end of the world
-4월을 기억하며
I'll rememver April
-당신과 밤, 음악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
-하루하루
Day by day
-술과 장미의 나날들
The days of wine and roses
-시간이 흘러갈수록
As time goes by
-우울한 여인에게 빨간 장미를
Red roses for a blue lady
-당신은 나를 즐겁게 해
You make me feel so young
-아무 말 하지 말아요
Don't explain
-아침 햇살처럼 부드럽게
Softly, as in a morning sunrise
-나를 달까지 보내 주세요
Fly me to the moon
-고엽
Autumn leaves
-연인이여, 돌아와 줘요
Lover, come back to me
-다시는 웃을 수 없을 거예요
I'll never smile again
-누군가 나를 보고 있어요
Someone to watch over me
-황금 귀고리
Golden Earrings
-나의 모든 것
All of me
-안녕, 검은 새여
Bye bye, blackbird
-거짓말은 죄악이에요
It's a sin to tell a lie
-종이 달
It's only a paper moon
-비긴 리듬이 시작될 때
Begin the beguine
-우리 둘을 위한 홍차
Tea for two
-너무나 훌륭한 당신
Bei mir bist du schon
-나의 우울한 당시
My melancholy baby
-연애 편지
Love letters
-꿈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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