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훟 용산에서 킹스맨 4DX 를 봤다.
워훟!!!!!!!워후워훟!!!!!!!!!!!!!!!!!
스포있음
일단
=> 4DX 엄청 재밌는데 조조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자리도 널널
좋은 좌석에서 옆자리에 가방 올려두고 여유롭게 볼 수 있었다.
포디를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워훟워훟
중간에 스카이다이빙하는 장면이 진쨔 대박대박
싸우는 장면도 많고 이것저것 흔들리는 장면들도 많아서 효과가 알차게 들어간다.
가젤이 다리로 막 샥샥 하는 장면에서 진짜 나 종아리 맞음 ㅎㄷㄷ
게다가 중간에 누가 침뱉는데 물 나와서.. 침포디 경험
또보고싶다 레알 ㅠㅠ 중간에 지구 떠나는 장면도 짱짱
전반적으로 킥애스와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났다.
1. 영웅적 출생-신분 아닌 일반인의 영웅화 (에그시의 경우는 좀 더 비범하긴 했지만)
2. 할리우드 상업 영화적 포맷과 정확히 들어맞는 내용 전개
(비범하지 못한 주인공이 성장을 통해 영웅이 되며- 스승이 죽고 복수 결심! 나쁜놈이 지고 착한 놈이 이긴다)
3. 하지만 그 틀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져오면서도 흔히 나오는 클리셰들을 대놓고 조롱한다.
4. 싸울 때 웃긴 노래 나옴 너무 좋음
5. 여성 영웅의 활약! (하지만 주인공이 되지는 않는다)
6. 약한 자들에 대한 애정
7. 돈 多 권력자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유쾌하게 표출되어서 속이 후련
8. 쵸큼 잔인. 많이 잔인인가? 나도 많이 발전했군
하지만 디테일한 면에서 흔한 영화들과, 킥애스와도 많이 달랐는데!
1. 우선 킥애스보다 확실히 멋짐! 의상부터가 쫄쫄이 vs 수트
2. 기사도 정신, 신사 정신을 국제정치문제와 연결시킨 것, 쌔끈
3. 바이러스 얘기 일리있어 ㅇ오오오 바이러스가 바로 너였을뿐 이 발렌타인새끼!!!!!!!
4. 악당을 IT, 영화와 연결짓는 게 사실적이다. 무셔웡
5. 병맛코드 ㅋㅋㅋㅋ 개웃김
6. 가진자들의 위선을 비꼬는 데 그게 사실적임
(발렌타인 자기는 피보면 토하고 역겹고 기분 안좋다고 하면서 자기 손에 피묻지 않는 죽음들에 대해서는 무감정임 이 사이코패스야!!!!!!!!!!)
7. 뇌 팡팡 터지는 거 짱 좋음 짱좋 개좋! 속이 다 후련
뭐랄까 킥애스가 영화를 좇아 영웅이 되려다가 겪는 어린애들의 투닥거림 정도로 보인다면
킹스맨은 어른들의 스케일 큰 영웅담 같달까
실제로 영국에서는 귀족과 일반인 간의 차별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이때문에 심지어 일반인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상류층 역할을 맡을 수도 없다고 하던데
이야기가 그런 에그시의 신분적 갈등으로 시작돼서, 영화 자체가 영웅스럽네! 싶었다.
영화 자체가 똑또칸느낌이 드러
중간중간마다 해리와 에그시와 보여주는 생명체에 대한 애정이라든가,
특히 작고 약한 어린 동물, 사람에 대한 사랑, 의리, 이런 것들이 잘 느껴져서 따뜻하기도.
중간에 들어간 해리의 무차별 교회 살상 장면에서 영웅을 망치지 않기 위해
흑인-동성애-간통 비난으로 살인에 대한 변명을 싸맨 것 같긴 하지만ㅋㅋㅋㅋ
뭐 제정신이 아니었고 자기도 곧바로 주것으니까..
영화의 절정은 뇌팡팡 장면인데,
"우리가 바이러스라고? 바이러스는 바로 너네야!" 하며
한순간에 틀을 뒤집어 터뜨려버리는 장면에서 속이 다 후련했다 빵빵 웃음!
같이 본 친구는 "영화같지 않은 영화를 추구한다면서 모든 문제가 1초 남기고 해결되고 1초 남기고 끝내기!! 이런 느낌은 다른 여타 상업 영화들과 다르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했지만 난 오히려 그게 더 장점이라 생각한다.
사실 상업영화가 1초 남기고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게 영화의 긴장도와 몰입감을 극대화 시키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고, 그래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헐리웃 각본을 쓸 때에는 기본 포맷에 작은 설정들만 다르게 넣어서 프로그램 돌리듯 한다는 말도 들었는데ㅡ
문제?가 되는 것은 그 과정에서 뻔한 스토리와 뻔하고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진부한 액션- 화면들이 계속 나열된다는 데 있는 것 같다. 킹스맨은 철저한 상업 영화로 빠방한 액션 장면과 멋드러지는 남주들을 만들어 놓았지만 헐리웃 영화에 익숙해진 우리들이 예상할 다음 장면을 부수고!!!! 약간의 리얼리티를 가미해 "평소에 여기선 이렇게 되잖아" 하면서 농담을 친다. 작위성 없이 쪽쪽 맞아 떨어지는 개연성의 영화들도 저기 예술 영화관 가면 무지 많다. 킹스맨이 매력적인 것은, 그렇게 대중적인 재미를 주면서도 살짝씩 비틀어 신선함을 주는 그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요약하자면
콜린퍼스의 수트빨이 무척이나 돋보였꼬
콜린퍼스가 멋졌고
콜린퍼스가 짱짱..?
에그시도 멋있었고 수트빨 짱짱 쩔고
나도 저렇게 싸움 잘했으면 좋겠고.. 우산 사고 싶다 우산
아 그런데 소피 쿡슨? 그 록시 클레이 모레츠 닮은 것 같다.
킝킝 영국발음 떽띠행
무튼 재밌었다 끝!
4DX 재밌다 또 보고싶다 끝! ㅠㅠ힝
우왕 밀어주기가 뭐지 커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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