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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영화

[퍼시픽림] ★★ 나는 굉장히 별로였으나 평은 좋더라는 영화



사진 퍼오기 귀찮귀찮


영화 3천원 쿠폰이 남아서 얼마 전에 봤었는데

내 인생 처음으로 영화 보다가 졸았다.

잊어버릴까봐 그냥 간략히 후기를 남기자면


아픔이 있는 주인공 + 아픔이 있는 여주 만남 + (중간에 사연 있는 선배) 

여차여차 하다가 갈등 발생! + 처음엔 딸리는 듯하나 나중에 몰아 해치움 + 해피엔딩


뻔하디 뻔한 이 구조에다

진짜 뻔하고 통속적인 감정놀음에 안 봐도 예측 가능한 이야기

분명 중간에 졸았는데 이해는 다 됐다는


로봇이 거대하고 괴물들이 독특하긴 했으나 솔직히 재미? 모르겠다.

난 나를 졸게 했다는 사실이 짜증났음 내가 워낭소리 보면서도 안 잔 사람인데..

오히려 생각할 여지가 너무 없으니까 지루해서 졸았던 것 같다.


나중에 평을 찾아보니 일본의 에반게리온이랑 고질라의 오마주라고 

짱짱이라고 하는 평론가 평들이 많지만

에반게리온 안 보고 일본 문화 잘 모르고 로보트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모르겠다 정말


일단 줄거리가 매우 쒯이라 초반부터 흥미가 떨어진 듯

2시간 내리 보고 나서 주인공 얼굴이 기억이 안 나게 하기도 정말 힘든 것 같다. 

남주는 크리스 파인 좀 닮았던 것 같은데 존재감 없어서 얼굴이 기억 나지도 않고

키쿠치 린코인가 그 일본 여자는 흠..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그냥 내 스타일 아니었음


그리고 블레이드 러너에서 나오는 일본처럼 뭔가 홍콩이 미개한 도시?랄까 

음침하고 주술적인 도시로 그려져서 짜증났다. 

블레이드 러너도 그렇고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도 그렇고 동양은 무조건 저런 이미지일까 왜


일본-한국-홍콩 다 다를 바 없다 그들의 영화 속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