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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영화

[데미언 차젤] 위플래쉬


위플래쉬 (2015)

Whiplash 
9.1
감독
데미언 차젤
출연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5-03-12



와우.. 독서대회 갔다가 받은 모모 티켓으로 위플래쉬를 보고 왔다.

진짜 진짜 진짜 x 200 정도 재밌는 영화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은 일방적인 게 아니라 상호적인 거라고,

그러니까 누군가를 가르치는 동시에 그로부터 무언가를 배운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에 딱 떨어진다. 예술과 천재성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프렐류드 드러머 한웅원씨의 말에 따르면 앤드류 그렇게 드럼 잘 치는 거 아니라고 한닼ㅋㅋㅋㅋㅋ

영화 보고 나서 페북 보는 중에 프렐류드 페북 계정이 공유한 기사 링크가 있길래

오! 하고 가서 봤더니 이런 내용이.


http://news.donga.com/3/all/20150312/70077150/1






살짝 스포있음





플랫처는 수모와 비웃음거리가 되어야 연주자의 재능이 튀어나온다고 믿었고,

꼭 예술 분야가 아니라도 이렇게 가르치는 사람이 많은 줄로 안다.

치욕스럽게 하고, 창피를 주고 끝없이 경쟁을 시키고.


그렇게 자신의 수제자를 자살로 잃고 난 이후에도 정신차리지 못했던 플랫처인데.


아마 마지막 장면 무대에서 느꼈을 것이다.

그렇게 일부러 만들어낸 수치와 모욕감은 대상에 대한 애정을 없애고 광기와 집착만 남길 뿐이라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의도하지 않았을 때 진정한 재능이 튀어나올 수 있는 거라고.


끄아앙!!!!!!!!!!!!!!!!!!!!!!!1


플랫처 짱시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도 플랫처 같은 선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몰아치듯 채찍질하고 비교하고 경쟁시키고 자극하고.

마음 속에 플랫처를 만들어 두어야겠다.


하지만 나한테 "지금 뭐하는거냐 이 돼지 뚱뚱이 멍청한 식충이 백수 같으니라고!!!!"

뭐 이딴  인신공격 하면 빡빡 머리를 때려버릴꺼다 이 멍츙이 대머리 플랫처야 !!!!!!!!!!!!!!!!!!!!!!!!!!!!!!!!!!!!!!!!!!!!!!!!!!!!!!!!!!

늙은 당나귀 같이 생겨가지고는





내가 핫바지로 보이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