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영화였긴 한데, 군대 다녀오지 않은 나로서는 '전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다.
하나의 직업으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 뭐 이런 것들.
생각해보면 나는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게 많다.
인간에 대한 애정에 대해 생각하면서, 내가 한번 '악'이라고 규정한 것은 끝까지 악의 꼬리표를 달아버린다.
진정으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것까지도 이해해야 하는 거겠지.
쉽게 끓어오르는 나이므로 감정적으로는 좀 버겁겠지만
그래도 생각의 틀을 좀씩 움직여보려고 노력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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