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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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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나]★★★ 사회 속 시선의 폭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 근래 본 영화가 너무 많아서 자세히 남길 수는 없고 또 아무 것도 안 남기기엔 다 잊어버릴 것 같아서 짧게만 남기려고 한다 시선의 폭력성에 대해 잘 담고 있는 영화. 아름다운, 그것도 아름다운 여.성. 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다루고 있다.(남성의 경우는 이 줄거리를 대입시킬 수 없을 것이다) 비단 남성들에게 받는 성적인 시선 뿐만아니라 여성들에게조차 그러한 질투어린 시선을 받게 되는 모습을 잘 그려 놓았다.한 여인의 타락을 지켜보며 성숙하는 소년의 성장담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소년의 눈을 통해 주인공 말레나의 변화와 타락은 3인칭 시점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그려진다.검고 길었던 그녀의 머리가 점점 짧아지고 밝아지는 모습을 통해 사회라는 것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또 폭력적인지를 담아 놓은 ..
[노희경]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ㅡ 를 읽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를 쓴 작가의 에세이집이지마는뭐 딱히 엄청나게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니었다.그냥 그와 친분이 있는 배우와 감독에 관한 얘기와짧은 역사와 짧은 연애에 대한 이야기.드라마 작가여서 그런지 문장은 단순했고 행간에 숨겨진 의미나 거창한 수식어도 없었다.에세이집이라 더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술술, 엄청 빨리 읽혔던 책이었다. 다만 한 가지 내 맘 속에서 여러가지 의문과 생각들을 만들어 낸 이야기는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관한 얘기였다.작가의 아버지는 7남매를 두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집을 돌본 적이 없었고아무럴 것 없는 시골 사람이었던 아내를 두고 바람을 펴댔다고 한다.그런 아버지를 미치도록 증오했던 어린 작가는, 나이가 든 지금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겠다고..
[김훈] 공무도하. 김훈의 문장을 읽어 내려간다. 바싹 말라버린 각질같이 건조한 문장이 나를 따라온다. 문장들은 무심하게 내 안에 와서 박힌다. 박혀서 나가질 않는다. 마음이 아린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다. 각질처럼 버석한 문장에서 왜 무좀처럼 짓무른 감정이 생겨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설명할 수 없다는 건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법도 어느 사람도 어느 뇌도 어느 체계에도 나를 설명할 수 없다. 무좀처럼 짓무른 감정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다. 나는 나를 증명할 수 없다. 나는 나를 확신할 수 없다. 그렇게 감정은 벗겨진 각질처럼 으스러진다. 사라진다. "ㅡ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하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이 인간의 당면문제다. 시급한 현안문제다." 소설 공무도하는 확실..
보자마자 쓴웃음이 나왔다 슬픈 조국의 현실. 더 열심히 살게요...
우리학교야.. 미술잡지에서 발견.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마을 같다 홍대거리인데.
[맨 오브 스틸]★★ 재밌긴 한데 내용이 아쉬웠던 슈퍼맨.. 제작자라고는 하지만 놀란 이름이 들어 있어서 잔뜩 기대했던 맨오브 스틸.그냥 한 줄로 얘기하자면 돈 처들인 티가 나지만 내용은 별 거 없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나는 오히려 슈퍼맨 옛날 버전을 맨오브 스틸 보고 난 이후에 OCN에서 봐서내용을 아예 몰랐는데 (트레이드마크 망토+빤쮸밖에) 그래도 내용이 너무 별 거 없어서 놀람.예전 영화도 그렇고 원작을 그대로 충실히 따라야 했겠지만 솔직히 내용은 그냥 재난영화?처럼 느껴졌다. (영화 후반부에서 해운대 + 투모로우 생각났다 유유 슈퍼맨 미안해요) 쿠왕ㅇ쾅쿵코아ㅏㅇ캉 건물 다 무너지고 (건물 진짜 많이 무너짐)사람들은 도망가지만 주인공들은 절대 깔리지 않고.. 장점을 먼저 얘기하자면 멋진 슈퍼맨. 뭐랄까, 딱 슈퍼맨이라는 말을 들으면 곧바로 연상되는 정석적인 이..
[이승환] 물어본다 (04:33) / 개미혁명 (03:44) 이유는 진짜 모르겠는데이승환 목소리 들으면 뭔가 옛날에 뭔가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생각나면서만화책느낌! 맞다 만화책 느낌 나!!!! 근데 또 정확하게 만화책 느낌-이라고도 하기 어렵고. 그그그 '물어본다' 시작할 때 같은 그런 목소리 들으면"중학교 때 좋아했던 아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따뜻해진다. 푸근푸근 따스해 아효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정확히 어디서 유래한 느낌인질 몰라서 맨날 '아 뭐지 뭐지' 궁금해만 하다가 노래가 끝남.. 끝이 없이 내달렸지만 그럴수록 네가 고파 내게는 내일의 태양이 뜨지 않아 네가 없으니 야망에 영혼과 젊음을 배팅해 퍼부을 테지 어차피 어딘가 부속에 불과한 먼지일 테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널 찾아내 고백할게 토할 듯이 답답하다고 괴물같은 이 도시에선 껴안고 날뛰고 춤추며 목청..
[조원선] 아무도 아무것도(03:49) / 레전드다 이건 대박 유튭 조원선 + 윤상 좋다 진짜 좋아!!!!!!!!!!!!!!
[Tape F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