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느린 인터넷 때문에 사진 올리는 데 무슨 1시간 걸린다.
그러면서도 굳이 사진을 올리고 있는 나란 녀석은.
애플돔 옥상은 빨래가 겁나 잘 마른다.
하지만 바다 앞이라 그런지 바람이 세서 빨래가 다 날아가버리는 참사가..
그래서 새로 옷걸이와 빨래집게를 사야했다.
그렇게 일본성에 들렀다가 홍콩대학교를 둘러보기로 결정하고 밖으로 나섰다.
며칠 사이에 엄청 더워졌다.
그런데 결국 일본성은 못찾고 좀 더 걸어내려오다가
홍콩대학교 쪽 근처에 크게 붙어있는 규동집을 발견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저렴한 규동집으로 유명하길래 들어가서 야채규동을 시켰다.
요시노야라고 일본 체인점이란다.
맛은 있었는데 친구 말에 따르면 일본산을 쓴다고ㅋㅋㅋㅋ
뭐 근데 이미 알게 모르게 일본산 먹었겠고 하니까.
사람이 엄청 많아서 여기 장사 진짜 잘되나보다 싶었다.
조금 더 걸어가서 나온 HKU 역.
뭐 대충 지구를 사리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이런 느낌인데 펩시콜라 광고같다.
홍콩에 와서 꽃은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홍콩대학쪽 가니까 꽃이 좀 있더라.
한국은 요새 한참 꽃놀이 시즌인 것 같다.
다들 꽃구경 다녀온 사진 올리던데.
좋은 대학인데 캠퍼스가 구려..
별로 공부하고싶다! 는 느낌이 들지 않는 캠퍼스였다.
아무리 일요일이라해도 그렇지, 왜이렇게 사람이 없지?
생각했더니 청명절 휴일..
그래서 관광객이 그렇게 많았구나.
학생 없는 대학은 앙꼬없는 찐빵....
나중에 시간 남으면 평일에 들러보고싶다.
그리고 내려오면서는 선인장 Scenes 앨범을 통째로 들었는데
살짝 더운 바람이 부는 어제 날씨에 참 잘 어울렸다.
기분이 겁나! 좋아졌다.
그래서 막 이곳저곳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서 계속 발 닫는 대로 걸어다녔던 것 같다.
부산 광고
그리고 비꾸빵
너무 목이 말라서 사마신 9달러짜리 커피
빨대로 마시는 음료가 저거 뿐이여서 마셨는데
은근 괜찮았다!
트램 빌리는 가격이 싸다고 했는데
이렇게 빌려서 광고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았다.
우노 광고였는데 우노가 뭐야 클럽인가
그리고 하버시티에 갔다.
하버시티 안에 LCX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10대 대상으로 한 쇼핑몰들이 많았다.
스타일 난다도 있어..! 겁나 신기.
이런 쇼핑몰 안에 토니모리랑 네이쳐리퍼블릭 같은 화장품 가게들이 있다.
신기하네..
그리고 저녁에 먹은 국수인데
맛이 오묘해.
으앙 나는 라퓨타가 정말 좋다.
원령공주 라퓨타 하버시티 그 LCX 안에 뽐뿌 작렬하는 예쁜 소품들이 엄청 많았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 토토로..
마블도 있어...
아이언맨 헤드폰
겁나 신기
+)
아 맞다.. 그래서 결국 어제 밤에 빨래를 했는데 밤에 널어놓고 오늘 일어나서 늦은 오후에 확인했는데 완전 바삭바삭 말라있어.... 너무 행복했다. 살림의 기쁨인가?
+)
아... 그리고 아까 전에 밖에서 어떤 외국인 남자애가 여기 돔 관리자 여자한테 뭐라고 막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잘은 안들리고 뭔가 항의? 하는 것 같았는데 방 번호가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나인가!? 싶어서 귀를 쫑긋했다. 룸 넘버 뭐 뭐 얘기하는 것 같은데 내 방번호는 아닌데 니가 말한 그 시끄러운 여자 나 맞는 거 같은데?... 아..... 아니면 그 두 방이 아니라는 거였나? 나 이제 곧 항의당하는 거임? 설마 시끄럽다고 보증금을 안돌려주진 않겠지?.... 아 겁나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사는거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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