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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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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 배를 매며 배를 매며 장석남 아무 소리도 없이 말도 없이등뒤로 털썩밧줄이 날아와 나는뛰어가 밧줄을 잡아다 배를 맨다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배는 멀리서부터 닿는다 사랑은,호젓한 부둣가에 우연히,별 그럴 일도 없으면서 넋놓고 앉았다가배가 들어와던져지는 밧줄을 받는 것그래서 어찌할 수 없이배를 매게 되는 것 잔잔한 바닷물 위에구름과 빛과 시간과 함께떠 있는 배 배를 매면 구름과 빛과 시간이 함께매어진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사랑이란 그런 것을 처음 아는 것 빛 가운데 배는 울렁이며온종일을 떠 있다 -2001,
[장세용] 고백
[이승열] 날아 / [한희정] 내일 취하라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그것이 전부다.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땅으로 몸을 구부러뜨리는시간의 무서운 중압을 느끼지 않기 위해,그대는 쉼없이 취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에 취한다?술이든, 시든, 또는 덕이든,당신의 마음대로다.다만 취하라. 그러다, 때로는, 궁전의 계단에서, 개울의 푸른 풀밭에서, 흐릿하고 고독한 그대의 방에서, 깨어나 취기가 이미 줄었거나 사라졌다면, 물어보라. 바람에게, 파도에게, 별에게, 새에게, 시계에게, 달아나는 모든 것에게, 신음하는 모든 것에게,구르는 모든 것에게, 노래하는 모든 것에게,말하는 모든 것에게, 지금 몇 시인가를. 그러면바람도, 물결도, 별도, 새도, 시계도,당신에게 대답해 줄 것이다. "이제 취할 시간이다!시간의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기..
[Rag N Bone Man] Guilty
[Michael Carreon] Pretty
[눈뜨고 코베인] 스카이워커 너는 아직도 그 짐을 다 못 챙기고 앉아 있네 망연자실 우린 정말로 이 곳을 떠나야 하냐고 묻네 어제부터 계속해서 하는 수 없잖아 당신과 내가 여기에 온 게 잘못인 걸 원래부터 나는 답답해서 너를 잡고 했던 얘기를 또 하네 말했잖아 내가 우린 하늘로 올라가야만 해 우린 이제 더는 여기 있을 수 없으니까 말했잖아 하늘로 올라가야만 해 우린 더는 여기 있을 수 없으니까 음 말했잖아 너는 아직도 미련을 다 못 버리고 서성이네 흔들리며 우린 정말로 이 곳을 떠나야 하냐고 묻네 어제부터 계속해서 하는 수 없잖아 그래도 저기에서는 뭔가 나아도 낫겠지 여기보단 나도 괴로워서 너를 잡고 탓하고 싶은 걸 참고 또 참네 원망하며 미워하며 우린 하늘로 올라가야만 해 우린 이제 더는 여기 있을 수 없으니까 말했잖아 하늘로 올..
[양자오] 자본론을 읽다 자본론을 읽다저자양자오 지음출판사유유 | 2014-10-04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100년도 더 된 철 지난 ‘과거의 유물’? 분단국가이자 반공 ... 와우. 이분 뭔가 대박인듯.. 나란 아이를 이해하게 했어. 진짜 쉽게 잘 쓰인 책이다.나는 도서관에 가면 북트럭에서 다른 사람이 보던 책을 빌려오는 걸 좋아한다. 이게 이번에 건진 책인데,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유익했다. 쉽기도 했고. 마르크스, 마르크스 주의 하면 유물론- 뭔가 딱딱한 느낌이었는데책 내용 읽어보니 뭔가 인문학인문학 하네 인간미 넘치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줄은 몰랐다.원전을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이 아저씨가 쓴 서양고전강의 시리즈 1권 2권을 찾아봐야겠다.하나는 프로이트 꿈의 해석이던데.................wow 그나저..
[한겨레/조선일보] 도서정가제 책[단독] 도서관 책 납품에 제약사·주유소까지…도서정가제 ‘구멍’등록 : 2015.01.21 18:35수정 : 2015.01.21 21:05툴바메뉴스크랩오류신고프린트기사공유하기facebook517twitter198보내기새 정가제로 할인폭 줄자 다른 업종이 도서 취급 신고 낙찰 수수료 노리고 입찰전 납품 난립에 동네서점 울상 “협상 방식 전환 허점 보완해야”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2011년 지역 단체와 주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마을배움터 청소년 도서관 ‘하랑’. 도서정가제 실시 이후 최근 납품업체가 난립하는 가운데, 성남시는 공공도서관 납품업체를 지역 내 동네 중소서점들로 지정해 주목을 끈다. 자료사진지난해 말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도서관 납품 도서 최저낙찰제가 사라진 뒤 제약회사와 주유소까지 도서관 납품에 ..
[한겨레] 로봇기자와 저널리즘 미디어‘로봇 기자’와 저널리즘등록 : 2015.01.21 19:45수정 : 2015.01.21 19:46툴바메뉴스크랩오류신고프린트기사공유하기facebook21twitter4보내기김영주의 미디어 항해종업원 대신 로봇이 서비스를 해주는 식당이 중국에 문을 열었다. 이 로봇은 손님 테이블에 주문한 요리를 가져다주고 간단한 인사말도 전한다. 월스트리트 금융거래의 약 80%를 컴퓨터 알고리즘이 대신하고 있고, 미국의 몇몇 대학병원에서는 환자들이 복용할 약을 로봇이 조제한다. 아마존은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물품 배송을 하려고 한다. 육체노동에서 지적인 노동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활약은 가히 전천후라 할만하다.최근 언론계에도 로봇의 ‘활약상’이 전해지고 있다. 로봇이, 더 정확하게는 정교한 알고리즘이 기사를 생산한다..
[조선경제] 프로야구 10구단 체제, 어떤 변화 생기나요? 프로야구 10구단 체제, 어떤 변화 생기나요?입력 : 2015.01.08 03:05프로야구 시장 4000억원 육박 작년보다 경기 144회 더 늘어… 올해 관중 800만명 넘어설 듯프로야구 10구단 시대… 5위까지 '가을 야구' 〈조선일보 2015년 1월 1일자 A25면〉2015년 프로야구에선 10구단 시대가 막을 올린다. 수원을 연고지로 둔 KT 위즈가 3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벌이는 원정 개막전을 시작으로 1군 무대에 입성한다. 10구단 체제가 가져올 변화의 폭은 크다.◆다시 풀어 읽는 경제 기사김화섭 산업통상분석실 연구위원올해로 출범 34년을 맞이한 프로야구 리그에 신생 구단 KT 위즈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구단 시대가 열렸습니다. 10구단 체제가 정립되면 관중의 볼거리가 늘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