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디스 창고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겨레] 우리는 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필리핀 방문 교황 “우리는 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등록 : 2015.01.18 20:25수정 : 2015.01.18 22:05툴바메뉴스크랩오류신고프린트기사공유하기facebook92twitter6보내기비옷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날 2013년 필리핀 사상 최악의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날도 타클로반에는 태풍 메칼라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다. 타클로반/AFP 연합뉴스마닐라 대학서 젊은이들과 대화 야외 미사에 600만명↑ ‘사상 최대’“우리는 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아시아 최대 가톨릭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12살 소녀의 눈물에 이.. [오르한 파묵] 이스탄불 이스탄불 : 도시 그리고 추억저자오르한 파묵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8-05-09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그리는 이스탄불과 추억 이... 아. 번역투라 읽기 힘든건지 아니면 내용 자체가 읽기 힘든건지.3시간동안 뭐하지...... 뭘쓰지...뭘 쓰고 나오지.......망했땅! p.117.항상 같은 아파트에서, 같은 방에서, 같은 구역에서 살았음에도 나중에야 진짜 가족이 그러하다고 믿었던 것처럼, 몇몇 사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비슷한 것들을 먹고 이야기하는 삶을 살았지만(반복은 행복의 원천이자 보증이자 죽음이다!) 항상 어디에서 나타날지 전혀 몰랐던 이 '사라지는' 것들은, 내 가슴을 아프게 하기보다는 평범한 삶, 지루한 순간과 일상에서 나를 데리고 가서(마치 어.. [기사] 내 손안의 디지털 미술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1/13/2015011300090.html [임필성] 마담 뺑덕 마담 뺑덕 (2014) 6.3감독임필성출연정우성, 이솜, 박소영, 김희원, 김남진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 111 분 | 2014-10-02 이 영화 덕분에 '공사한다' 는 단어의 다른 용례를 알게 되었다. 그냥 뭐 쏘쏘한 해석의 뺑덕어멈이었다. 이솜은 예쁘다. 홑꺼풀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다시 한 번 빈다. 하지만 도래한다 해도 그냥 이솜 눈이 예쁜 거겠지.. [문인수] 이것이 날개다 이것이 날개다 문인수 뇌성마비 중증 지체 언어장애인 마흔두살 라정식 씨가 죽었다.자원봉사자 비장애인 그녀가 병원 영안실로 달려갔다.조문객이라곤 휠체어를 타고 온 망자의 남녀 친구들 여남은 명뿐이다.이들의 평균수명은 그 무슨 배려라도 해주는 것인 양 턱없이 짧다.마침, 같은 처지들끼리 감사의 기도를 끝내고점심식사중이다. 떠먹여주는 사람 없으니 밥알이며 반찬, 국물이며 건더기가 온데 흩어지고 쏟아져 아수라장, 난장판이다.그녀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이정은 씨가 그녀를 보고 한껏 반기며 물었다.#@%, 0%.$&%ㅒ#@!$#*?(선생님, 저 죽을 때도 와주실 거죠?)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왈칵, 울음보를 터트렸다.$#.&@/.%, *&#……(정식이 오빤 좋겠다, 죽어서……) 입관돼 누운 정식씨는 뭐랄까.. [신형철] 느낌의 공동체 느낌의 공동체저자신형철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1-05-1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글을 쓴다는 것은 그 어떤 공동체를 향해 노를 젓는 일이다!『몰... 정화되는 느낌. 한문장 한문장이 고급지다.정말 좋은 책이다.시집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처음 읽은 책인데, 이 책처럼 한 해를 살아내야지.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5117.html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5678.html p. 42.사람과 사람이 만나 받침의 모서리가 닿으면 그것이 사랑일 것이다. 사각이 원이 되는 기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말을 좀 들어야 한다. 네 말이 내 모서리를 갉아먹도록 내버려두어.. # [진은영] 時 時 진은영 비가 후드득 떨어지기 전에흔들거리는 풀잎이야너의 부드러운 숨결이 닿기도 전터지는 비눗방울네 눈빛에 꺼지는 촛불이야알 수 없는 깜박거림, 이 오래된 어둠 속에서 빙산의 가장 깊고 투명한 곳에서터져나오는 열기쩍쩍 갈라지는 얼음이야알 수 없는 곳에서 날아와심장에 정확히 꽂힌 칼콸콸 쏟아지며 거즈를 적시는 피처럼사막을 물들이는 저녁노을이야발가벗은 낮의 하얀 유방을 감싸는검은 어둠의 실루엣 너를 보려고이제 눈을 감아야 하나도시 재개발 지역에서 마지막으로무너져내리는 담벼락,폐허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이여나를 위해 마지막으로 벌어졌던 입술사이로 드러난 너의 희고 고른 이여가벼운 한숨에도 날아오르던 깃털들나풀거리며 책상 아래로 떨어져내리는 내가 오린 종잇조각이여바람 속에서 흔들리던 나무 아래내 얼굴로 쏟아.. [진은영] 무신론자 무신론자 진은영 스위치를 올려주소서깜깜한 방 속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대신, 왜 그랬을까아무것도 안 보이는 밤거리로 나가 무신론자,그는 어디로 굴러가는지 모르는속이 빈 커다란 드럼통을 요란하게 굴렸을까 유신론자는 겸손해진다신이 푸른색 양피지에 적어돌돌 만 수수께끼 두루마리를끝도 없이 자기 앞에 늘어놓을 때 그러나 무신론자, 그에게는 다만 즐거운 일여름이 되면 장미 정원에서수만 개의 꽃송이가 저절로 피어나듯수수께끼들이 뿜어내는 향기를 맡으면 되는 일이다피지 않고 떨어지는 꽃봉오리도 그런대로 좋은 법 유신론자는 매일 확인한다어디에나 똑같이 찍힌 신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돛단배 사과나무와 기린 화산 무지개수염고래가 뿜어내는 투명한 물줄기에서잠자리 날개의 은빛 무늬에서 그런 관점을 비웃을 틈은 없다사물의 바닷가.. [진은영] 봄이 왔다 봄이 왔다 진은영 사내가 초록 페인트 통을 엎지른다나는 붉은색이 없다손목을 잘라야겠다 -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