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디스 창고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쓸쓸한 날에 쓸쓸한 날에 강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 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 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 [허핑턴] 예술가가 구린 17가지 이유 중 ㅋㅋㅋㅋㅋㅋ [밀란 쿤데라] 배신당한 유언들 배신당한 유언들저자밀란 쿤데라 지음출판사민음사 | 2013-03-2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기다려 온 쿤데라 작품의 결정판소... 카프카, 스트라빈스키, 야나체크 등 이미 죽은 예술가들에 대한 해설가들의 평가와 번역(처럼 보이는 미세한 오역)을 같은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서 바로잡거나 비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는 책. 그래서 제목이 '배신당한 유언들'인가보다.안 읽은 책들이 많고, 작곡가나 그들의 음악에 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전무한 나로서는 따라가기 쉽지 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재밌게 읽었다. 헤밍웨이의 , 우리는 이 다섯 쪽짜리 단편 속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여러 뉘앙스를 상상해낼 수 있다. 이것이 소설. *르네 지라르 이라는 소설론. 작가가 최고의 소설론이라고 언급하였.. [유시민] 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 문화 이야기1 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 문화 이야기 1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푸른나무 | 2002-07-2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안방에서 책한권을 읽으며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안내한 유럽문... 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 문화 이야기 2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푸른나무 | 2002-03-2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껍데기만 보는 얼치기 세계여행은 이제 그만! 이 책은 책 한권을... 재밌었다. 정리는 나중에 ;-) 왜냐면 귀찮고 피곤하니까.. 여행 계획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다. [모건 네빌]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2014) Twenty Feet from Stardom 6.7감독모건 네빌출연달린 러브, 메리 클레이턴, 리사 피셔, 주디스 힐, 타타 베가정보다큐멘터리 | 미국 | 91 분 | 2014-05-15 백업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인데, 진짜 짱짱 좋았다. 개봉 뒤에 뭔가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면 꼭 소장하고 싶은 영화다. [톨스토이] 톨스토이 단편선 1 반납할 때 좀 봐둘걸, 제길 출판사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 읽을 때랑 느낌이 조금 달랐다는 거, 그리고 '초원에서 길을 잃다'인가 하는 단편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다는 거. [밀란쿤데라] 이별의 왈츠 이별의 왈츠저자밀란 쿤데라 지음출판사민음사 | 2012-09-2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기다려 온 쿤데라 작품의 결정판... p.151 그는 개 등을 긁어 주면서 방금 자신이 목격한 광경을 생각해 보았다. 장대로 무장한 늙은이들이 그에게는 감옥 간수들, 예심 판사들, 그리고 이웃이 장을 보며 정치 얘기를 하는지 염탐하는 밀고자들과 혼동되었다. 그들로 하여금 그 끔찍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게 과연 무엇일가? 고약함인가? 물론이다. 하지만 질서에 대한 욕망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질서에 대한 욕구란 인간 세계를 무생물의 통치 체계, 즉 그 속에선 모든 것이 개인을 말살하는 규칙에 ᄄᆞ라 움직이고 작동하며 또 그 규칙에 종속되는 그런 통치 체계로 변화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질.. [피천득] 수필 '수필(隨筆)' - 피천득 수필은 청자(靑磁) 연적(硯滴)이다. 수필은 난(蘭)이요, 학(鶴)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그 여인이 걸어가는 숲 속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이다. 수필은 가로수 늘어진 페이브먼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은 깨끗하고 사람이 적게 다니는 주택가에 있다.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 서른여섯 살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 정열이나 심오한 지성을 내포한 문학이 아니요, 그저 수필가가 쓴 단순한 글이다. 수필은 흥미는 주지마는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散策)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 수필의 색깔은 황홀 찬란하거나 진하지 아니하며, 검거나 희지 않고 퇴락하여 추하지 않고, 언제나 .. [밀란쿤데라] 정체성 정체성저자밀란 쿤데라 지음출판사민음사 | 2012-05-1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밀란 쿤데라 전집 세계 최초 간행 세르반테스, 발자크, 프루스트... p.37 잘 들어. 우리 종교는 생의 찬미야. '생'이란 단어는 단어 중의 왕이지. 이 단어 중의 왕은 '모험!' '미래!' 같은 거물급 단어에 둘러싸여 있어. '희망'이란 단어도 있구나. 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암호명이 뭔지 알아? 리틀 보이! 이 암호를 생각해 낸 사람은 천재야. 더 좋은 것은 찾을 수 없었을 거야. 리틀 보이, 어린아이, 꼬맹이, 꼬마라, 이보다 부드럽고 감동적이고 미래에 가득 찬 단어는 없지." "맞아, 알겠어. 폐허 위에 희망의 황금빛 오줌을 뿌리는 리틀 보이라는 인물로 의인화되어 히로시마 상공을 날아다닌 것은 바로 생명 .. [이원복] 새 먼나라 이웃나라 새 먼나라 이웃나라 4(영국)저자이원복 지음출판사김영사 | 1998-07-20 출간카테고리아동책소개책소개 의회 민주주의의 본고장,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나라... 집에 있길래 읽어봄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