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디스 창고

(465)
[구스 반 산트] 굿 윌 헌팅 굿 윌 헌팅 (1998) Good Will Hunting 9.3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로빈 윌리엄스, 맷 데이먼, 벤 애플렉, 스텔란 스카스가드, 미니 드라이버 정보 드라마 | 미국 | 126 분 | 1998-03-21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을 계기로 보게 됐다. 다운만 받아놓고 매번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봤다. 최고였다. 그냥, 뭐랄까 나에게는 소울메이트가 있나?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됐다. 나의 부스러지는 영혼까지.
[신카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 언어의 정원 (2013) The Garden of Words 7.6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이리노 미유, 하나자와 카나, 히라노 후미, 마에다 타케시, 테라사키 유카 정보 애니메이션, 로맨스/멜로 | 일본 | 46 분 | 2013-08-14 영상미가 최고. 내용 자체는 이 영화 안에서 중요한 게 아닌 듯하다. 어찌 보면 진부하고, 뻔하고, 더이상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인데도, 느낌이 참 좋았는데 아마 일본물 특유의 그 잔잔하고 아련한 분위기 플러스 장마라는 설정 때문인 것 같다. 그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표현이라니! 영화라고 해도 믿을(?) 정도까진 못돼도 보면서 몇번이고 뒤로 돌려 봐야 했다. 와, 어떻게 저게 애니로 가능해? 이럼서. 초점 이동 될 때 레알 깜짝 놀랐다.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섬세한 ..
[My little Lover]
코스모스 http://news.naver.com/main/imagemontage/index.nhn?gid=968771#981313 짱이야!!
[박완서] 호미 호미(박완서 산문집) 저자 박완서 지음 출판사 열림원(도) | 2007-01-29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박완서, 어느덧 일흔일곱... "요즈음 나이까지 건재하다는 것도... 뭐랄까, 물론 좋지만, 그래도 결국 어르신이니만큼 조금 꼰대같은 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을 여기에 써댄다면 조금 실례가 될까나.. p.77 그 시절 순박한 사람들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 이가 귀할 귀(貴)자 귀인이 아니라 건질 구(救)자 구인이란 걸 안 지는 얼마 안 된다. 구인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를 돕는 사람으로 돼 있다. 큰 곤경에 처하지 않더라도 일상적으로 누구나 부딪힐 수 있는 타인의 불친절이 우리의 하루를 얼마나 살맛 안 나고 불행하게 하는지 우리는 경험으..
[무라카미 류] 사랑에 관한 짧은 기억 사랑에 관한 짧은 기억 저자 무라카미 류 지음 출판사 동방미디어북스 | 2003-1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순수한 노스탤지어, 비행기가 없던 시절의 항구, 영혼의 피난 장... 뭐 하는 사람인가.. 꽤 유명한 사람인듯한데 뭐 이 책 한 권만으로 평가하긴 이르지만 40대병 걸린 허세허세 느낌만 작렬. OTL.. 아는 일본 작가가 몇 되지는 않지만 하루키도 그렇고, 몇 여자 작가들의 책을 봐도 그렇고, 일본은 저말 여자가 살기에 우리나라보다 최악인 환경인 것 같다. 성별로도 여자인데다가, 남들보다 여성에 대한 묘사 방식에 예민한 나로서는 도대체 읽기가,. 물론 재즈곡들을 통해 엮어낸 구조 자체가 참신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골랐던 책이니까. 그 부분은 참 마음에 드는데.. 제일 싫은 게..
[박현욱] 동정 없는 세상 동정 없는 세상 저자 박현욱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1-06-1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6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으로, 성에 대한 호기심 강한 열... 노골적으로 '노린' 제목만치나 문투는 유치했고 내용은 뻔했다. 부성과 권위보다 모성이 지배하는 사회다 하는 것들도 얕고 단편적이었다. 읽히기만 잘 읽혔다.
[한강]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저자 한강 지음 출판사 창비 | 2007-10-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올해로 등단 13년째를 맞는, 70년대생 작가의 선두주자였던 소... 살아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살아가기 어렵다. 죽어있는 사람들은 참 쉽게도 살아간다. 나는 그렇게 살아있는 삶을 원하면서도, 가끔 죽어있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그게 좋고, 옳고, 멋지고여서가 아니라, 그 쪽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에릭남]
[한강] 바람이 분다, 가라 바람이 분다 가라 저자 한강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10-02-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날 새벽 폭설이 그 모든 흔적을 덮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 ... 한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이렇게나 어렵고 고되다. 달의 뒷면을 보려는 우리의 노력은 언제나 산산이 부서지고야 만다. 태초의 기원을 더듬더듬 찾아 헤매는 과정이 그렇듯, 다른 몸이 이고 있는 우주를 이해하는 것도 언제나 그렇게 캄캄하고 막막하다. 알려고 하면 할수록 아득해진다. 하지만 달의 뒷면을 알아야 비로소 달을 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평생을 누군가와 함께 살아왔지만, 결국 평생을 혼자 살아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 더듬 더듬, 장님처럼 형체를 손끝으로 그려 그 실루엣과 살아갈 뿐이다. 나의 우주를 오로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