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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음악

[2013 서울재즈페스티벌] 데미안라이스


제프버넷이랑 킹오브컨비니언스는 비오는 관계로 사진 못 찍음

제프버넷 꽁다리 보러 갔을 때부터 비 오기 시작해서

편리왕 보러 가는 도중에 잔디에 널어놓은 짐 정리하고 카메라 비닐로 꽁꽁 싸고

핸드폰 정리하고 우산 펴고 난리 남


데미안 라이스 앞쪽에서 보려고 편리왕 끝나기 좀 전에 나와서 밥 먹고

들어가서 줄을 섰당

우비는 스텝들이 나눠줬다


와,

근데 비오는데 들으니까 더 낭만적이더라.

진짜 그 목소리가 빗속을 타고 쩡쩡 울리는데

온 몸이 짜르르....



근데 계속 비가 오니까 쌀쌀해져서

내 앞에 있던 여자분 기절했었다 잠시...

무슨 일 생기는 건가 하고 깜짝 놀랐는데 남자친구분이 다행히 잡았다

그리고 한 10초 있다 정신 차린 뒤에 같이 나가시더라.

깜짝 놀랐다 유유



중간에 마이크 빼고 쌩목으로 불렀는데

목청이 아주..






와인마시고 담배피고 cheers darlin 부르는 모습

보니까 유튭에도 똑같은 레퍼토리가 많은 걸 보면

맨날 하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나중에 함꼐 웃었다는



하아, 근데 진짜 멋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자유로운 영혼적인 뮤지션들을 좋아해서

담배 술 음악 비, 모든게 어우러진 이날 밤의 공기가 참 맘에 들었다.


근데 짱웃김

이 화면 내보내는 sbs 촬영담당분이 

갑자기 데미안라이스가 담배 무니까 당황해서 포커스 아웃시켜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 나오면 아웃되고

다시 담배 내리면 제대로 포커스 맞춰지고 

이래서 사람들 다들 빵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나중엔 에라 모르겟다 나중에 편집해야겠네

싶었는지

그냥 다 나오더라 큰 화면으로.



아무튼 이 날, 좀 춥고 비와서 많이 귀찮기 했지만

낭만적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