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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음악

프렐류드 공연 Fly In 다녀온 후기










내일 이 흥을 잃어버릴까봐 짧게 남겨보면,

아 정말정말 행복했사옵니다. 정말정말 행복했사옵니다. 그 2시간이 2시간인지 몰랐을만큼 행복했사옵니다. 한복 입고 갔는데 대충 나 포함 3명? 천명 중 세명? 정도? 그래서 약간 후회할 뻔도 했으나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밖에서 한복입고 싸댕겨보겠나 싶어서 금세 기분 좋아졌다. 아무튼 한복 덕분에 라디오 약속대로 CD도 공짜로 받고 완전 좋았다.

아 정말, 1시간 50분이 한 20분? 처럼 엄청 후딱 지나간 기분.. 처음에는 자리가 너무 앞이라 목아프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더 좋았다! 연주자분들 얼굴도 잘 보이고 소리도 좋고 맨 앞에 완전 가운데에 한복입고 앉아있자니 뭔가 민망하긴 하였다. 들어갈 때 내가 자꾸 한복에 발걸려서 주춤주춤하니까 사람들이 웃었는데 웃어줘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찌푸렸으면 엄청 민망할뻔..

아 아무튼 정말 행복했고! 역시 음원이랑은 훨 다른 맛이 있어서 정말 좋았다. 프렐류드만의 연주곡은 두 곡밖에 없었지마는 그래도 전부 다 프렐류드 곡이니까! 아무래도 연주만 할 때에는 따라부를 수 있는 가사가 없어서 입이 움직일 일은 없었는데 이번 공연에는 가사라는 것이 있어서 입도 놀릴 수가 있었다.

아, 아무튼 김창완 아저씨가 종이에다가 프렐류드에게 넘 예쁘다고 술사주겠다고 하셨다는데, 나도 진짜 감사를 전하고 싶을만큼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연주자들이 국악과 서양음악을 이렇게나 멋지게 담아낼 수가 있을까. 스트리밍으로 곡을 들으면 한곡당 6원씩 돌아간다는데, 어서어서 CDP를 좀 고치고 그래서 CD도 듣고 CD도 좀 사고 그래야겠다. 한달에 씨디 한장씩 사기로 마음먹었었는데 생활고에 찌들어 사느라 원대한 꿈을 다 잊어버림. 일단 플레이어나 고치자 이 게으름뱅이야 으으으

그나저나 최진배 베이스님 매력 넘침 말빨 쩜! 페북 해놓으니까 그 분이 개인적으로 올리는 포스팅도 보게 되는데 그래서 더 좋다. 으, 이렇게 가끔가다 있는 행복한 이벤트는 날 설레게 한다. 이제는 D-72! 이 날을 위해 공부하고 계획짜자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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