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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그외

동생과 함께한 첫 해외여행 1일 홍콩편 ★

 

우리은행 뭐 어쩌구 플래티넘 카드 새로 발급받아서 들어간 라운지

동생이랑 엄청 처먹었다.  사진은 폰으로 찍었어서 별 게 없네..

다른 건 별로 기억에 없고 안마의자... 진짜 엄청 비싸보이는 안마의자 있었는데, 밥이고 뭐고 너무 황홀해서 절대 내려오고 싶지가 않었다.

아 아직도 생각나.. 진짜 감동해서 내가 나중에 돈을 많이 모으게 되면 딴짓 안하고 꼭 그 의자를 사리다, 하고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한 천 만원은 할 것 같다는 친구의 말에 빠염.. 내가 널 살 수 있는 날은 없겠지. 하며 눈물을 머금음.

 

 

 

 

그렇게 도착한 홍콩 뀽

으음. 일본과 대만에 이어 해외 여행은 세번째지만 내가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하는 해외여행은 처음이었기에 긴장 엄청 했음.

민박집까지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저렇게 생긴 2층버스를 타고 감.

 

 

 

가는 길에 봤던 풍경.

민박집 사진은 폰에 있는데, 싼 맛에 예약했지만 방 상태는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았다.

뭐 비싸서 어쩔 수 없었지만, 진짜 들어가면 방 전체에 침대 하나 있고 꿉꿉한 느낌.. 아, 갔다온지 한참돼서 지명 같은 거 다잊어버렸는데

침사추이였나? 아무튼 번화가랑 가깝고, 샤워하는 ㅡㅡ 중간에 ㅡㅡ 찬물이 ㅡㅡ 나오더라는 ㅡㅡ 불편함만 빼면 지낼만 했다.

민박집에 짐 풀고 나니 완전 저녁이었는데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지도와 네비를 꼭 지니고 숙소를 나왔다.

아래서부터는 가는 길.

 

 

 

 

좀 이리저리 헤맸다. 가는 길에 어떤 한국인 여자 여행객 두 명을 봤는데 그 사람들도 아마 우리와 같은 목적지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혹시 심포니 오브 라이트 보러 가세요? 어디로 가야 돼요?' 하면서 물어봤는데.. 걍 시큰둥하게 아 저희도 잘 몰라요....

이러길래 뭔가 의기소침해져서 지도보고 스스로 찾아갔는데 정확한 길 찾아서 제시간에 도착함.

길 찾고 말해줄까 해서 그 사람들 보니까 다른 길로 가는 것 같았는데, 또 말해줬다가 핀잔만 들을 듯 하여 가만히 있었다. 

길은 잘 찾았으려나.. 

 

 

 

 

 

사실 생각했던 것만큼 예쁘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첫여행의 첫날이니 나는 흥이 컸던 것 같다. 

수많은 여행객 중 1인으로 다닥다닥 붙어서 낯선 땅에서 동생과 단 둘이 서있다는 설렘!

 

 

언니들이 막 춤 추고 있었다. 빙글빙글

 

 

 

요즘은 우리나라도 흔하듯, 거리 공연도 둘 정도 있었다.

 

 

 

그리고는 시계탑을 보러 갔다. 순서 맞나..

동생아 사진 잘 좀 안 찌글래

 


 

그리고 나와서 동생이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2층 버스를 타고 야시장 구경을 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좋은 자리에 타기 위해 와있던 버스 한 대를 보내고.

 

 

 

이층 맨 앞에 타서 출발! 우리 옆 커플도 우리 뒷 커플도 다 한국인이었다.

 

 

숙소 부근에 잇었던 이슬람 사원.  

 

야시장 구경하면서 제대로 느낀 게, 홍콩의 거리거리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과 너무 닮았다.

저런 간판들부터 길거리 음식이나 사람들 모습, 가게 모습도 다 닮았다.

어디서 들은 건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구상을 홍콩에서 짰다나 뭐 그렇게 들었는데

센과 치히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좋았다. 치히로 하트 하쿠 하트

 

 

 

 

 

 

 

배고파서 늦은 저녁으로 먹은 거..

뭔지 몰라서 그냥 그림 보고 시켰는데 꽤 맛있었다.

그런데 맥주가 왠지 물탄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들게 하는..

보니까 킹크랩이 유명한 식당인 것 같았는데 (양쪽에서 다 그거 먹고 있었음)

우리는 돈이 부족했으므로 그냥 안 먹었다.

 


 

 

 

 

 

 

야마테위 맞나. 아무튼 그 역 이름

이러고 들어가서 씻고 잤다. TV 어느 채널에서는 우리나라의 아침마당을 방송하고 있었다. 잠이 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