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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문학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친구가 빌려줘서 보게 된 책인데, 이 사람에 푹 빠져서 두 권을 더 빌려왔고 지금은 <다상담 3권>을 읽고 있다. 인터뷰 책이라 그런지 20여권에 되는 책들을 읽기 시작하는 첫발로써는 굉장히 적당했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나에게 빌려주며, 그 단정적이고 독선적인 말투 때문에 본인은 싫어한다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뭔지는 이해가 간다. 공감할 수 없는데 발언이 짱 쎄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게 됐던 때가 몇 번 정도 있었긴 하니까.

그럼에도 그 작은 불편함들이 모두 상쇄되고도 철철 남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논리적으로, 착착 말해주니 아, 바로 그거지. 그래 그래 하며 느꼈던 후련함이 있기도 했고, 그래 나는 이정도 밖에 안됐었지 하며 반성을 하기도 했다. 내가 평소에 쓰지 않고 있던 뇌를 굴리는 느낌이라 가벼운 책이지만 얻는 게 많았다.

<김수영을 위하여>는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소장하고 싶어서 곧 구입을 해서 읽을 작정이다. 다른 책들을 빌리려고도 해봤는데 일단 도서관에는 예약이 꽉 차 있다 OTL. 철학자라고는 하지만 몇 책들에서는 굉장히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쉬웠다. 지난 학기와 지지난 학기에 난해하고 깊고 어려운, 철학수업들에서 허우적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뭐 그래도 그 수업들을 아예 헛들은 건 아닌 게 중간중간 그나마 아는 개념이 나올 때 '올ㅋ 이거 배운 건데'했기 때문에.

아, 김광석 노래 정말 좋다. 웬 뜬금포지 싶지만은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저자
강신주, 지승호 지음
출판사
시대의창 | 2013-05-1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모든 인문학은 사랑과 자유에 바치는 헌사이다. 나 역시 나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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