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엘리어트 뮤지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런던 이야기 _2일 둘째 날. 런던에 왔으니 뮤지컬을 봐야지, 하고 민박집 팜플렛을 뒤적거렸다. 원래는 퀸 음악으로 만들었다는 '위 윌 락유'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무산. 대각선 침대에서 로션을 바르던 언니가 "나 어제 보고 왔는데 공연 끝나기 직전이라 아마 자리 안 풀릴거야" 라고 알려주었다. 감상을 물어보니 무지 재미있었다고 해서 더 속상했다. 일단 찾아가보는 시도 정도는 해볼 수도 있었으나, 며칠 안 되는 런던 일정이라 쉽게 포기했다. 남은 좌석이나 예약 취소된 자리를 싼 가격에 노려야 하는 나로서는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았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각 극장에서 파는 데이시트를 사거나 레스트 스퀘어에서 싸게 풀리는 표를 사는 방법이 있는데 아침부터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검색해보다, 데이시트 표를 노려야겠다 마음을 먹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