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디스 창고/영화

[자비에 돌란] 마미



마미 (2014)

Mommy 
8.2
감독
자비에 돌란
출연
안느 도발, 앙투안-올리비에 필롱, 수잔 클레망, 알렉상드르 고예, 패트릭 후아드
정보
드라마 | 프랑스, 캐나다 | 138 분 | 2014-12-18
다운로드


마카오 같이 갔던 언니가 잃어버렸다던 포스터를 사러 브로드웨이 시네마테크에 다녀왔다.

그 옆에 있던 큐브릭카페도!

갔더니 화양연화 중경삼림 아비정전 전부 품절이라고.. 전화하고 다시 오라고 했다.

간 김에 영화 뭐 하다 뒤적이다가 이 포스터에 딱 꽂혔다.

언어와의 작별도 3d로 있길래 보려다가 4시라서 포기..



그리고 결국 포스터의 장면은 영화 보는 내내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기도 했다.

1시10분 쯤 표를 구매했는데 영화는 40분인가 시작이어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 흡입하고 영화관에 들어갔다.

좌석 겁나 편하더라.

그런데 자리가 없어 B열에 앉을 수밖에 없었는데 목이 너무 아팠다.


아니 근데 자막으로만 보려니까 너무 힘들더라..

프랑스 영화라 광둥어/영어 자막이 같이 붙어있었고 그래서 '그래 차라리 듣는 것보다는 읽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건 뭨ㅋㅋㅋㅋㅋㅋㅋㅋ 할리우드 영화랑은 역시 다르구먼..

어벤져스 때는 뭐 스토리는 대충 뻔하니까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계속 자막 뚫어지게 보느라고 눈빠지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맨 처음 앞에 설정으로 나오는 무슨 법 관련 내용은 단어때문에 하나도 못알아먹어서

그게 뭐였는지 찾으려고 검색까지 해봤으나 나오질 않더라.


원래 정리하기 전에 검색을 잘 안하는데 이건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글들 보니 영화 속에서 화면 비율이 변하는 게 (중반까지는 1:1 정사각형 프레임으로 찍는다고) 가장 큰 특징이라고

심지어 그거때문에 너무답답했다고 써놨는데 나는 몰랐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자막에 너무 몰두하느라 신경을 쓸 새가 없었던듯...

게다가 검색하다가 또 알게된 것이, 작가는 프랑스인인데 번역가가 그 언어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질 못해서

자기가 영어로 다 번역했다고 한다.

나는 자비에돌란 감독의 영어 번역을 본 거시여 그런거시여..


처음에는 왜 자꾸 엄마가 자기 이름을 DIE로 쓰나했는데

아 그나저나 마지막에 남자애가 도망쳐 뛰어나가면서 흐르는 본투다이는 진짜....


사실 볼 때는 느끼는 바 많고 와.. 싶었는데

아무래도 낯선 환경에서 보다보니 쓸말이 이런것 뿐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빠를 주제로 한 영화보다 엄마를 주제로 한 영화가 더 많은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게 어떤 모습 어떤 방식이든지간에 엄마에게는 자식을 향한 그 애틋함이 아빠보다 더 강하게 존재할 것이란거.

하지만 그 모성의 양상은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각각 다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어떤 방식의 모성을 강요할 수는 없다.


헐?? 갑자기 공선옥 단편 술먹고 담배피는 엄마가 생각나네??? 이거 완전 다이자나?????ㅋㅋㅋㅋㅋㅋㅋ

이 소설의 아기 자란버전.


무튼 그래서 결말이 좋았던 것이,

그럼으로 다이가 아들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엄마라고 해서, 부모라고 해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누군가의 딸일 뿐이고, 다치고 넘어져가며 성장하고 있는 같은 인간의 한 종류일 뿐이다.

카일라도, 다이도, 스티브도, 모두 마찬가지.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고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하는 다 같은 인간이라는 것.


근데 웃긴 것이 이 감독은 그 천재성, 어린 나이보다 미모로 더 유명한듯......................................................

배우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맞다!!!!!!!!!!^^

이걸 빠트릴 뻔했네?

영화 보는 내내 옆자리 두 중국인 아줌마가 겁나 시끄럽게 떠들어대서 화딱지 폭발할 뻔했다.

진짜 몇번이고 얘기하려다가 뭔가 다른 주변사람들이 다 가만히 있길래 유난떠나 싶어서 못했는데


한국말로 '아진짜 겁나 시끄릅네..' 읊조리고 게다가 계속 쳐다보고 큼큼거리고 고개 빼꼼 해서 쳐다보고 난리를 다쳤는데도 진짜 계속 시끄러움.........2시간 반 내내 진짜.................................. 와 진짜 가뜩이나 영어자막 초집중해도 다 못알아듣는데 열받아서 미칠 뻔했다. 중국어 더빙인줄요???? ㅇㅁㅇ?


그 두분들 예의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