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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잡담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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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다.

그리고 나는 추위도 많이 타고 더위도 많이 타는 슬픈 육체를 지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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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대타를 구하고 있다.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도 같은데, 나는 돌아가는 일을 모르니..

약간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고-

가끔 머리가 아프기도 한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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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실의 일은 늘 어렵다.

여전히 긍정할만한 뉴스보다는 그렇지 못한 뉴스가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긍정해야할 이유를 되뇌면서

늘 갈팡, 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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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던킨도너츠에서 이벤트로 파는 인형 리사를 데려왔다

정말 인형을 샀더니 도너츠를 줬어요 이 말이 딱 맞다. 도너츠 핵맛없..


어제는 봉사로 센터 다닐 때 알게된 남매를 보고 왔다.

취업턱이라고 아트박스에서 이것저것 손에 쥐어주고

셋이 귀여운 캐릭터 반지도 맞추고,

햄버거 물려서 집에 보냈더니

오랜시간 만난 건 아니지만 마음이 조금 따뜻해진 것도 같다.


역시나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분에 넘치는 도움과 행복을 받았으니

나도 앞으로 그만큼, 그 이상 꼭 좋은 마음 나누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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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신경써주던 친구도 만났다.
비루한 알바생, 이제 정규직 된다며 선물도 주고
아껴왔던 무료쿠폰으로 커피도 하사하였다.


아, 뭔가 통장은 텅텅 소리가 나지만

마음은 넘나 따뜻한 것..


나이 먹을수록 점점 진짜 친구들 찾기가 힘들어지는데

내 어린시절을 공유한 이런 친구들 몇 있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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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주 벅차오르는 요즘.

한편 혹시라도 무언가 잘못되어서 취소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


심장 언저리에 새싹이라도 하나 돋은 듯

간질간질하고 마음 떨리는 것이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새삼 새롭다.



사람들 사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영화를 보고

좋은 글들을 찾아 읽고

내 글을 쓰고.


이런 것들이 앞으로 해나가야할 공부라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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