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디스 창고/미술

[카미유 클로델] 로댕의 연인이었던 천재 조각가

참내원 샤넬은 위키에 줄줄줄줄줄 써져 잇드만

카미유 클로델은 딱 두 줄이야?  슬프다.

진짜 미술사에서 여성은 항상 남자들이 보는 대상밖에 되질 못했던 듯하다


어쨌거나 빨리 영화도 봐야지. 이자벨 아자니가 연기한 거. 

2013년도에도 새로 하나 나오나 보다. 방금 검색해봤더니 나왔는지-나올지 

암튼 2013이라돼있네


[카미유 클로델]





카미유 클로델은 유명한 조각가인 로댕과 같이 작업을 했던 제자다.

카미유는 로댕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로댕의 유명한 작품들에도 많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가 모델이 되었던 작품들도 많았기도 하고.

그녀는 로댕에게 있어 뮤즈이면서 제자이기도 하고 협력자이기도 했단다.

그러다 카미유는 24살이나 차이가 났던 로댕을 예술가로서, 남자로서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로댕에게는 그의 아이를 낳은 로즈 뵈레라는 연인이 있었는데..........


하지만 1888년 카미유가 프랑스 살롱전에서 <사쿤탈라>로 최고상을 받자

그녀는 로댕의 구도와 기법이 비슷하다고 욕을 처듣는다.

이때부터 카미유는 자신만의 기법을 연구하기 시작하고 로댕은 질투를 느낀다.





그래서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는데 이후 그녀는 

로댕과의 이별에 대한 슬픔과 성차별 등으로 엄청 힘들어 하다 로댕에 대한 피해망상과

편집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정신병원에서 죽는다.


그런데 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오히려 그녀는 역작들을 쏟아내는데

그 중엔 자신을 버리고 늙은 여자를 따라가는 1895년 작 <중년>이 있다. 

(마귀같은 늙은 여자는 로즈겠고 남자는 로댕.... 로댕이 화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드라마 <황진이>에서 행수어르신이 한 말처럼

'예인은 슬픔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완전 틀린 것은 아닌 듯 하다.

고흐도 힘든 시기 역작들을 뱉어내었으니...


아무튼 여자로 살아가는 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능력이 있어도 인정받지 못하고, 당시 여자가 남성의 나체를 조각한다는 것은

엄청난 질타를 받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조각가들의 주 수입원이었던 국가의 주문을 단 한차례도 받지 못했었다고..

이후에 평론가들이 그녀의 천재성을 칭찬하니 그제야 하나 의뢰받았다고 한다.


암튼 로댕은 떵떵거리며 잘 살았는데.

출처인 <프랑스 여자처럼-심우찬> 보고도 알았지만 예전에 강의에서 로댕 배울 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 얘길 듣고 나니 로댕이 짜증나졌다.

나이처먹고 뭐하는짓이야?


암튼. 영화나 빨리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