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랭! 크!
할 일 없이 모모를 지나가는데 옆에 걸려있는 큰 광고판을 우연히 봤다. 프랭크는 거기 걸려 있었다. 이유는 설명할 수 없다. 이건 봐야해! 하는 느낌에 손가락이 간질간질 해졌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니 알바 가기 전까지 후딱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당장에 매표소로 가서 7천원에 프랭크를 예매했다.
그리고 나의 촉은 틀리지 않았다!
이 날 이후 나는 프랭크 앓이에 빠졌으며 프랭크 가면 만드는 방법을 찾았으나 너무 어려워서 패스하고야 말았다. 진짜 저 가면 너무 쓰고싶어 진짜! 젠장. 아오 마이클 패스벤더는 진짜 또라이같다. 또라이 같은 역할이 너무 미친듯이 잘 어울려.. 매력이 쩐다. 개그코드 완전 내 취향에다가 노래도 내취향이옄ㅋㅋㅋㅋㅋ 보는 내내 진짜 또라이 같이 웃었다.
코카콜라 립스틱 링고 땐스올나잇 땐스올나잇~ 끄앙 사랑스러워. 내용도 좋고, 나중에 찾아보니 결말에 대해서 안좋은 말도 있던데 나는 사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나에겐 완벽한 영화였다. 한 순간도 아쉽지 않은. 좀 허무하게 끝났다고 해서 그게 어떻단 말인가? 모든 영화에 기승전결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여..
그리고 나는 돔놀 글리슨이 진짜 싫다. 나는 어바웃타임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 올해? 작년? 개싫었던 영화 중 한편인 어바웃타임에서도 쟤 진짜 밉상으로 나왔는데 여기서도 완전 밉상. 약간 안타깝긴 했다. 범인의 한계.. 재능과 똘끼는 타고나야 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싫어서 나는 아예 쟤가 싫구나 싶었다.
진짜 이거 보고 마이클 패스벤더에 푹 빠짐.. 셰임 보고 나서 뭐랄까 그 음울하고 또라이같은 모습에 , 연기는 잘하는 구나 싶으면서도 좋아지지는 않았는데 이 영화로 진짜 입덕하였읍니다. 진짜 말하듯이 툭툭툭 하는 목소리가 대박임. 목소리가 녹아요 녹아.
아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있는 거 다 좋당 프랭크 사! 랑! 해! 요! 프! 랭! 크!
코카콜라! 키쓰미! 키쓰미! 립스틱 링고 립스틱 링고! 아래가 OST 플레이리스트. 아 그리고 매기 질렌할도 여기서 나오는 똘끼 충만 모습 매력있었다. 원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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