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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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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ile] 옛날에 본. ★★★★★
[남자사용설명서]★★★
[시네마 천국] ★★★★★
[바그다드 카페] ★★★★★ calling you 노래와 그림, 사람들의 웃음과 커피와 마술이 있는 바그다드 카페! 1987년 퍼시 애들론 작 그냥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춘수 시인의 시 이 생각났다. 꽃 김 춘 수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carnage 대학살의 신] ★★★★ 원래 가져오려던 포스터는 이게 아니었지만, 지금 매우 귀찮은 상태이므로 패스. 보고 든 생각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아, 제목! 4. 조디포스터와 케이트 윈슬렛을 보니 정말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적어도 그들은 10일 이상 아름다웠지만) 예전의 그 찬란한 미모도 세월 앞에서 어쩔 수 없구나 하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물론 지금도 예쁘긴 하지만 그 싱그러운 분위기가 사라졌다. 이런 생각과 함께 나는 대체 얼마나 더 못생겨질까라는 걱정이 벌써부터.. 5. 공간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인데 연극으로 올려도 좋을 내용이네 - 했더니 알고보니 연극이 원작이었.. 6. 내용도 꽤나 재밌고 각자가 맡고 있는 우주의 조각들 (ㅋㅋ)이 잘 드러난 것 같다. 러닝타임도..
[더테러라이브] 별점이고 나발이고, 별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은 영화다. 본지 한참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글을 남기고 싶진 않았는데,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 블로그를 켜서 그냥 끄적끄적 해본다. 사실은 테러를 다룬 영화라길래 또 뻔한 오락+감동물이겠거니하고 별 기대를 안 했었는데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나서 마음이 무겁고 어딘가 할 말을 잃었었다.돈과 권력으로 움직이는 약육강식의 자본논리, 강한 자는 약한자를 먹고 약한 자는 가장 약한 자를 먹는다. 인간을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쓸모와 기능으로만 바라보는, 그러면서도 외부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무한정 포장하는 현대사회의 어이털리는 단면이 그대로 드러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결국 쓸모에 따라 이용되다 팽당할 뿐인 수많은 '사..
[설국열차] ★★★★★ 올해 개봉작 중에서 가장 좋은 영화를 보고 온 것 같다 스포 유유 봉준호 감독에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제이미 벨, 고아성 등 출연오늘 보고 왔는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좋은 영화를 보고온 것 같다. 러닝타임 10분쯤엔 마르크스 노동자 혁명이 떠올랐다가 40분쯤 되면 생텍쥐페리의 가 떠오르기도 하고어느쯤엔가 가면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올랐다가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마지막 장면에선 고아성과 꼬마 흑인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뇌리에 총알을 박는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그래 종말영화는 바로 이렇게 만들어야지!" 였다.나 나 대략 빙하기나 자연재해로 지구 종말을 앞두는 이야기인데늘 그렇고 그런 뻔한 이야기일 뿐 별다른 감흥은 없다.그러나 만화가 원작인 는 달랐다.(봉준호 감독은 이 프랑스 만화..
[더 울버린] ★★★ 일본이 방사능때문에 홍보에 힘쓰나.. 쿠키영상에 설렜다. 스포 약간 유유 울버린 네 이녀석 내가 얼마나 기대했는데 내 기대를 무참히 짓밟다니..엑스맨 중 울버린을 제일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그는 가진 것이 저 클로밖에 없으니혼자 영화를 다 꾸려나가기엔 스펙타클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일본배경으로 엮은 건 진짜 최악의 선택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일본의 문화와 '영웅'이라는 개념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영화 내에서 계속 강조한 사무라이 정신 또한 권력이 아닌 인간과 도의에 움직이는영웅의 사고관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그 멋지던 맨중맨 울버린이 이 영화에서는ㅡ_ㅡ 그저 공주마마를 지키는 한 명의 돌쇠 머슴으로 변해버린다. (하지만 쿠키영상 보고 정말 대박 설레서 별 하나를 추가) 그래서 레알 일본한테서 지원받았나, 생각이 들게 만..
[더웹툰] ★★ 살인 영화인 줄 알았는데 공포영화였어 으어허엏어허엏 스포 有 나는 공포영화에 평을 매길 수 있을 정도의 심장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아놔 더웹툰 무슨 살인이라길래 연쇄살인이나 범죄 스릴러인 줄 알고 삼천원에 보러 간 건데진짜 귀막고 엎드려서 죽을 뻔했다. 내 인생 살면서 여우계단 이후에 내 돈 내고 귀신 나오는 영화를 볼 줄이야..아 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잔인한 거라든지 총 쏘는 거라든지, 하는 건 이제 좀 연습하니 익숙해져서 볼 만한데정말 공포는................ 내 능력 밖의 일이다그래도 눈가리고 엎드리고 귀막고 했지만 내용은 다 안다. 근데 무서운 와중에도 결말 어이없었음초반부는 재밌네 뭔가 반전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뒤로 가니까 반전은 반전인데 알고보니까 다 살인자였다는 설정이 좀 뭐랄까작위적임. 어떻게 그 주변 사람이 다 살인자야 허허..
[퍼시픽림] ★★ 나는 굉장히 별로였으나 평은 좋더라는 영화 사진 퍼오기 귀찮귀찮 영화 3천원 쿠폰이 남아서 얼마 전에 봤었는데내 인생 처음으로 영화 보다가 졸았다.잊어버릴까봐 그냥 간략히 후기를 남기자면 아픔이 있는 주인공 + 아픔이 있는 여주 만남 + (중간에 사연 있는 선배) 여차여차 하다가 갈등 발생! + 처음엔 딸리는 듯하나 나중에 몰아 해치움 + 해피엔딩 뻔하디 뻔한 이 구조에다진짜 뻔하고 통속적인 감정놀음에 안 봐도 예측 가능한 이야기분명 중간에 졸았는데 이해는 다 됐다는 로봇이 거대하고 괴물들이 독특하긴 했으나 솔직히 재미? 모르겠다.난 나를 졸게 했다는 사실이 짜증났음 내가 워낭소리 보면서도 안 잔 사람인데..오히려 생각할 여지가 너무 없으니까 지루해서 졸았던 것 같다. 나중에 평을 찾아보니 일본의 에반게리온이랑 고질라의 오마주라고 짱짱이라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