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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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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마돈나] ★★★★ 성적소수자 이야기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풀어낸 듯한 영화 이건 좀 예전에 봤던 건데 그냥 생각 나서 올려 봄.2006년 작 이해영 이해준? 감독으로 되어있는데개개인의 성적 취향이나 성소수자 문제에 관심이 많은 감독인가 부다.2010년에 페스티벌? 이라는 영화 감독했다는데 그것도 그런 얘기인 듯 나는 보통 이런 류의 한국적 코미디+ 뻔한 갈등+ 끝엔 무조건 해피엔딩//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는데이 영화는 저 세가지를 다 지니고 있으면서도 유쾌하고 재밌게 다가왔다.이유는 아마 성소수자의 문제가 평소에는 살짝쿵 무겁게 다뤄지는? 진지한 담론으로 이뤄지는 주제여서 그런 것 같다. 그런 주제다보니 오히려 좀 가볍게 그려지는 게전체적인 균형을 맞추지 않았나 싶다.살짝 가볍게 그려졌다 할 수 있겠지만 그게 결코 기분나쁘거나 깊이 없는 시각이 아니라깊이 있는 내용이 가벼운 ..
[마리 앙투아네트] ★★★ 활발 천진 불쌍한 마리 앙투아네트. 할리우드식 해석인가? 2006년작. 감독은 소피아 코폴라. 요새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생겨서 책을 보던 중뒤바리 부인과 마리 앙투아네트, 퐁파두르 부인을 비교? 한 내용을 봤다.몇 가지 일화와 같이 다루고 있었는데 궁금해져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게 됐다. 근데 미국영화 진짜 이상하다.뭐 한국 영화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떻게 할리우드식, 그러니까 다 고만고만한 느낌이 날까?미국 애들은 자막으로 절대 못 본다는 얘길 들었는데 그래서인지프랑스에서 어떻게 다 영어쓴다.... 미국식 해석이다- 이런 생각으로 보자면 신선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는데그러다 보니 내용보다는 눈요깃감(화려한 의상과 색채, 파티 장면 등)만 눈에 띄는 영화였다. 진짜 웃긴게 영어랑 프랑스어를 섞어서 쓴다. 마담 이나 짧은 단어 같은 건 프랑스어 쓰면서영어랑 한다는 ..
[새벽의 저주] ★★★★ 무서웠지만, 솔직히 잘 만들었다고 인정하는 좀비 영화 감독은 잭 스나이더.으헝으허으ㅡㅎ엏ㅇㅇ 진짜 포스터는 못 올리겠어 너무 무섭다....지금도 밤에 쓰는데 소름 돋아서 ㅠㅠ 검색조차 하지 못 하겠다 너무 무서워 포스터.. 어쨌든 본 지가 조금 오래 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 3개월 전에 본 듯. 나는 좀비영화나 좀 무서운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이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는'인간'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갈등관계가 굉장히 치밀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져서다. 위기의 상황에서 인간의 선택과 권력의 관계, 사랑과 우정의 관계도를 꽤나 깊고 분석적으로 그려서 좋았다. 아흙.... 좀비 산부와 좀비 아기. 그리고 필!!!!!! 필 뭡니까 중간에 갑자기 필이 이런 역할로 등장해서 웃겼음
[월드워Z] ★★ 볼거리 많은 '좀비'판 재난영화. 영웅적 결말에 끼워맞춘 듯한 아쉬운 전개 감독은 마크 포스터. 주연은 브래드피트.좀비 영화는 이후엔 처음이다.뭐랄까, 보는 재미도 있고 그냥 그럭저럭 재미있는 영화였던 건 사실. 하지만 이야기 구조가 너무 허무맹랑한? 요소가 많다.특히 웃긴 부분이 아님에도 웃음이 터져나오게 만드는 허탈한 장면들이 아쉬웠다. 1. 박사의 죽음이 너무 허무하게, 그것도 복선 하나 없이 그려져서 황당함 이 장면에서 극장 안 사람들 모두 폭소했다. 심각한 장면이었는데 자기 총을 잘못 쏴서 자기가 맞고 죽었다.이 장면에 대해 좀비영화 애호가 xx군이 해석한 것도 나름 일리가 있지만 (이건 나중에 한꺼번에 설명하겠다)나는 일단, 주요인물처럼 등장했던 인물이 어이없게 죽어버리는 설정이,"일단 브래드 피트가 혼자서 끝까지 살아남아 백신까지 발견하는 영웅이 되어야 하는데박사가..
[감시자들]★★★ 감시하는자와 감시당하는자. 끊임없이 돌고 도는 그 사슬을 '감시반'이란 재밌는 소재로 그려낸 영화! 감독은 조의석, 김병서 우리는 끊임없이 감시당하고 감시한다'감시'(어떤 대상을 통제하기 위해 주의해서 지켜봄)의 특성은 개입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그들이 우리의 감시를 알지 못하게, 조심스럽게 지켜본다. 하지만 목적은 하나다.대상을 통제하는 것.수많은 빅브라더들이 원하는 것도 대상을 통제하는 것이다.수없이 얽힌 감시망에서 우리는 벗어날 수 없다. 아래는 악역을 맡았던 정우성 사진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감시'라는 주제를 경찰 내에서 용의자 감시만을 담당으로 하는'특수조직 감시반'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그려낸다.내용도 재미있고 각각의 캐릭터도 나름 잘 살았던 것 같다.특히 한효주가 인상깊었다. 나는 원래 한효주를 그리 좋은 연기자라 생각하지 않았는데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그 차갑고 약..
[셰임 SHAME] ★★★★ 모자르거나 넘치거나. 한쪽 다리를 저는 상처받은 욕망에 관한 이야기. 감독은 스티븐 맥퀸마이클 패스벤더, 캐리 멀리건이 주연인 영화다."매퀸 감독은 영화연출 이전에 비디오아티스트, 설치미술가, 사진가로 활동하며 영국 최고권위의 현대미술상인 터너상과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예술가다. 첫 장편 연출작 ‘헝거’(2008)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영화감독으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두 번째 장편 ‘셰임’도 베니스국제영화제 크리틱스 초이스, 미래의 영화상, 런던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받았다." 패스벤더는 독일과 아일랜드 혼혈 배우라고 하는데,이 상으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도 받았다고 한다. 관계불구자인 오빠와 관계 중독인 여동생 간의 불편한 동거.하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일반적인 오빠-동생 사이 같지는 않다.두 사람은 모두 어딘가 감정..
[바람 WISH] ★★★★ 말죽거리 보다 재밌고 사실적이고 솔직하고 감동적인 남고생 성장기 본지 좀 오래돼서 확실히 그 때의 느낌이 다 생각나진 않지만정말 재밌게 본 영화다. 말죽거리 봤을 때는 찌질이 고딩들 미화가 너무 심하네..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바람'은 내가 직접 보고 주워들은 남자 고등학생의 생태계를정말로 그대로 실현해놓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남자애들 둘이 얽혀서 싸우는 장면이나 (주먹다짐이 아니라 할퀴고 엎어지고 난리)자존심 때문에 허세 떨고 센 척하는 장면 같은 건 정말 솔직해서 웃음이 나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깊이를 잃지는 않는다.주인공 짱구(정우)가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내면의 의식 흐름과병으로 인해 배가 점점 불러오는 아버지와 그에게 사랑한단 말 한 번 하지 못한 짱구통속적일 수 있는 내용이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톤과 연기가 어우러져오히려 더욱 감동적이었다. 누가 이런..
[원초적 본능] ★★★ 빰므빠탈 샤론스똔의 잔혹 스릴러... 와우 1992년 작품인 원초적 본능감독은 폴 버호벤우왘 완전 재밌어. 샤론 스톤 대다나다진짜 이쁨! 똘끼충만 근데 웃겼던 건, 대학에서 영문학, 심리학 복수전공 좀 했다고 바로 글쓰는 작가 되고 심리학적 지식으로 사람들 완전 다 꿰뚫어보고 하는데좀 어이 없다. 작위적인 설정. 하지만 팜므파탈적인 느낌이 정말로 잘 산, 영화였다.죽음까지도 불사하게 만드는 이런 여자쯤은 돼야 진정한 팜므파탈.. 재밌게 보았다.
[더리더:책읽어주는남자] ★★★★ 진실과 법, 사랑과 욕정, 양심과 거짓 사이의 책장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영화 오늘은 뭐가 있나 보다. 내용을 하나도 모르고 고른 영화 두 개에 전부 나치 얘기가 나온다.거의 5시간 내내, 눈으로 보고 생각할 수 있었다. 영화는 진실과 법, 사랑과 욕정, 양심과 거짓 사이의 날카로운 경계를 줄타기하듯 넘나든다.욕정으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사람들에게 지탄 받을만 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사랑이었고법체계 속에서 사실만을 말하고 누명까지 써 살인죄라는 주홍글씨가 찍힌 그녀는그녀로 인해 형량을 줄여보려 거짓 증언을 하는 다른 피고들보다 양심적이었다.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가?혹은 이 곳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존재할 수는 있는가?"유태인 중에 글을 모르는 사람이 많진 않겠지만요"라는 말처럼교육과 안락한 가족을 제공받았던 아우슈비츠에 끌려갔던 피해자의 딸과가족도 없고 글도 ..
[글루미선데이] ★★★ 글루미 선데이, 그리고 나치즘 듣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게 됐다는 를 소재로 한 영화.실화라는 게 충격. 아직 끝에 조금 남았는데 시청각실 시간이 다 돼서 나왔다. 음악도 음악이고 충격도 충격이지만중간중간 등장하는 나치 군인들의 모습이 더 눈에 갔다.책으로 읽는 것과, 실제로 유태인들이 당했을 일들을 눈으로 상상이나마 해 보는 것은역시 확실히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