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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영화

[조스 웨던]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The Avengers: Age of Ultron 
6.2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41 분 | 2015-04-23


('ㅅ ' )a 오늘 쉬는날이었쪄염


그래서 어딜 갔다??? 영화관.

홍콩 친구한테 좋은 영화관 있냐고 물어보니 Kowloon 역 근처에 있는 The Grand를 추천해주었다.

그래서 11시 50분 맞춰 가서 3D로 봤음!!

근데 사람이 겁나 없더라......... 전부 다 흰색 자리길래 다찼는 줄 알고 쫄았는데

그게 다 빈자리였던 것..........


그리고 홍콩에선 3D 안경을 사거나 자기 걸 가져와야 한단다.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원래는 빌려주다가 이제는 사는 걸로 바뀌었다고 한다.

무튼 그래서 12달러 내고 하나 장만하였뜸. 나도 쓰리디 안경 있다 이제.

팝콘도 먹었다. 괜히 먹었다는 생각을 했다.

걍 우리나라 카라멜 팝콘이랑 똑같.... 돈아깝... 반 이상 다 남겼다.


아니 근데 쓰리디로 봐서 그런가..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나는 너무 재밌었다.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다....

한글자막이 없으니까 못 알아 듣는 내용도 많았는데 그래도 솔까 히어로물이 거기서 거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랍어였어도 대충은 이해했을 듯... 은 오바인가


무튼 영웅들의 재정비 같은 느낌인데 사실 영웅들이라고는 해도 적들을 죽이고

또 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죽이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보니, 

영웅이란 힘센 사람들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정의를 다시 한번 내리고 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아니 근데 여기서 토르 왜케 쪼그라들어보임?



인상깊었던 것은


1.

영화 보고 나서 제레미 레너가 연봉협상 때 높게 불러서

가족때문에 은퇴하는 걸로 빼려고 일부러 그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이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은 게, 유부남이라고 나오는 순간 매력이 확 떨어져..

원래는 호크아이 좀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아니 영웅이랑 유부남은 왜이렇게 안어울리지


2.

서울이 나왔는데, 솔직히 우려보다는 난 꽤 괜찮게 나왔다고 본다. 실제로 홍보 효과도 있을 것 같고.

그만큼의 돈을 투자할만한 건 아니었다는 우려도 이해는 가지만,

영웅들이 보통 서구권 나라들을 지키는 걸로 등장하니까 여기에 동양권 국가를 하나 넣은 게 딱히 많이 튀지도 않았고

한국 간판 등장하고 고가도로 등장하고 하는 걸 보면 저게 한국이다- 하는 걸 알만한 사람들은 알았을 듯.

확실히 도움이 되기는 하는 게, 예전에 우리나라가 엄청 못 나갈 때는 영화 속 동양권 배경은 대부분 일본/홍콩이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쩌리였고 딱히 분단 국가란 거 외엔 이렇다 할만한 이미지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도 이런 영화속 동양권 국가로서의 배경이 되기 시작했고,

이것이 직접적으로 관광 효과를 낳지는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사람들 뇌리에 박힐 거라고 생각한다.


뉴스룸에서는 미국/영국 사람들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다가 아닌 게

사실 관광 효과는 미국- 영국 보다는 일본이나 홍콩, 동남아 쪽에서 촉진될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영국이나 미국 등 서구권 국가 사람들이 동양권 국가를 그렇게 자주 방문하는 게 아니지 않나?

홍콩에서도 어벤져스 거의 열풍이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이 더 클 것 같다.


그리고 첨단도시로 그려지기엔.... 한국이 원래 첨단 도시가 아니고.

거짓말을 해야 할 의무는 없잖아? 딱 보니까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 것 같은데.


3.

게다가 러브라인 있는 거 좋았다.

블랙 위도우랑 헐크... 뭔가 헐크를 펫으로 키우는 느낌야....

폭스캐쳐 이후로 마크 러팔로가 조금씩 괜찮아 보인다.


4.

그리고 불쌍했던 것이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쌍둥이들.

남자 아이는 결국 죽게 되는데, 어벤져스 쪽에서도 결국 누군가를 피를 봤어야 했고

(그렇게 싸웠는데 한 명도 잃지 않았다는 것은 좀 작위적이니까)

호크아이를 죽일 순 없으니 걔를 대신 죽인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타까웠다......

게다가 엑스맨 자비에 교수 보다 보니 그 여자애가 가진 환각 보게 하는 능력이 좀 없어보여...

그게 뭐냐? 자비에처럼 조종 정도는 해줘야지.


아 그리고 진짜... 예전에 몽콕에서 봤던 엄청 비싸고 엄청 큰 방패 너무 갖고싶다...

나 나중에 취업하면 진짜 저거 사야지. 아이언맨도 진짜 실물크기 만한 수트로 갖고싶다..

어벤져스는 물론 너무 재밌지만 그래도 나는 엑스맨이 더 좋다.

기승전 엑스맨?


5.

결국 중요한 일은 아이언맨이 해치우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 분량 늘린다 어쩐다 해도 어쨌든 굳이 주인공을 꼽아보자면 아이언맨 같다.

아이언맨이 헐크도 이김... 대바규



으앙 나도 날아다니고 싶다. 나도 초능력 가지고 싸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