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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영화

[코엔형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8)

No Country for Old Men 
8.4
감독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쉬 브롤린, 우디 해럴슨, 켈리 맥도널드
정보
스릴러 | 미국 | 122 분 | 2008-02-21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321


후.. 나는 내가 이제 잔인한 걸 꽤 잘본다고 자부했었는데,

이거 보고 나는 아직 멀었다고 느꼈다.

초밥먹으면서 보다가 진짜 속 미슥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래서 사실 중간중간 화면 작게 봤다가 고개를 돌리고 곁눈질로 봤다가 이어폰 빼고 봤다가

별 쌩 난리를 치며 봤기 때문에 모든 장면을 제대로 봤다고 말 못함..


처음엔 제목 때문에 노인들의 지혜로움, 젊은 이들의 무모함과 욕심만 놓고

이 싸이코패스가 젊은이, 노인 어느 편인지를 계속 고민했었는데

정말 끝까지 이 미치광이의 속내를 이해할 수가 없어 평을 검색해봤고

이제야 대충 이해할 듯도 말듯도 하다.


2008년 영화 치고는 여배우도 그렇고 서부극인 것도 그렇고 굉장히 옛스런 느낌이 나는데

깜짝 놀라는 장면이 많지는 않으면서도 나는 진짜 그 어느 영화보다 속이 메스꺼웠다.

우연성의 화신으로 존재하는 저 아저씨를 놓고 몇 평대로 해석해보면

그 주제의식이 시리어스맨과 비슷한 맥락인 부분이 많은데

이 영화는 진짜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나는 여태 어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직 수련이 부족한 걸 반성해야할지 뭐해야할지는 모르지만 보는 것 자체가 내게는 너무 힘들어..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 느낀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