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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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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림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에서
아, 내가 젤 좋아하는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고냥이 버전 수첩! 흐앙 진짜 짱짱 귀엽다 이번에 선물받은 수첩인데,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나는 이렇게 귀엽고 예쁜 공책이라든지 펜이라든지 일상용품을 갖게 되면 쓰지를 못한다. 왜냐하면 닳는 것이 너무 아깝고, 또 여기에 뭔가를 쓸 때는 완벽한 글씨여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인가, 무려 5천원이나 주고 산 두꺼운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스프링 노트도 진짜 거의 쓰질 못했다. 이런 귀여운 물건들은 보통 눈요기 감으로 사지만 실제로 내가 즐겨 쓰는 공책들이나 볼펜들은 일반 줄노트.. 라든지 모나미 펜... 이라든지 플러스펜..이다. 다이어리도 캐릭터 박힌 것들보다는 정말 깔.끔.하고 종이가 맨질맨질하게 잘 써지게 생긴 것들을 선호한다. 내 성격에 장애가 있나.. 친구가 영국 다녀오며 선물해준 영국 근위병..
히히히 보고만 있어도 뿌듯해지는 후.. 진짜 정말 귀엽다 인형으로 내 방을 다 채워버리고 싶다. 나는 좀 이중적인 게, 실제 내 성격은 이렇게 아기자기 하거나 앙증맞지도 않고 오히려 좀 털털하고 푸진 편인 것 같고 또 실제로 글씨쓰는 거라든지, 생활하는 것도, 공부 스타일도 좀 푸진 편인데.. 왜 이런 게 좋을까. 반대로 좀 덜 덤벙대고 (고정관념적인 단어로) 보다 여성여성스럽고 착하고 참한 내 동생은 이런 걸 이해를 못 한다. 내 자아 안에 잠재되어있는 귀여움의 추구가 이렇게 병적으로 나타나는 것인가? 아직 나정도면 병적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다.
곧 양재동에 가야겠다.
첫눈 오던 날. 보슬보슬 눈이 오던 날 그러다 덩어리로 오던 날 그렇게 눈이 버스 창문을 부서질 듯 후려치던 날
2013년 10월 어느날 .
[호아센] 월남쌈 먹긔 청량리 호아센 우리 할머니 손이당 헤헤헤헤헤 월남쌈을 베트남 음식점에서 먹어본 건 처음이었는데 (전날에 엄마가 집에서는 해주심) 역시 집보다는 맛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소스는 적응이 안 돼서 빨간 소스에 먹었다. 아 배고파서 자꾸 음식 사진 찾게 된다.
어느 비 오는 날, 신촌 굴다리에 핀 꽃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 굴다리에 그려진 그래피티들 참 예쁘다. 그리고 벽을 따라 핀 꽃들과 풀들도 참 예쁘다. 비가 후둑후둑 떨어지는 날이었는데 (사실 후둑후둑이 아니라 후두두다고두두두두두두두두두구둑두구둑둑둑둑두) 비는 사진으로 보이질 않네.
[프리모바치오바치 홍대점] 빠네는 느끼했다 느낌 탓인가요 추천이 많길래 넘넘 가보고 싶었던 이곳 그리고 이 때 즈음에 엄청 스파게티 면이 먹고 싶어서 앓았더랬다. 근데 여기 노래가 좀 이상함. 나는 진짜 내가 이상한지, 음식점에 나오는 음악에 엄청 민감한데; 보통 괜찮은 음악이 나오는 곳이면 내가 음식을 다 먹고 나올 때까지 음악에 신경쓰거나 이를 언급하지 않는다. 간혹 정말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 (그럴 땐 네이버 뮤직 어플 돌림) 근데 가끔 왜 이런 음악을 트는 건지 대략 난감할 때가 있는데 이 곳도 대표적인 한 곳이었다. (그 전에는 딘타이펑 강남점이 있었다. 차이나 팩토리는 그래도 쏘쏘 갠춘했는데) 아.. 음식은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음악이 ... 왜죠? 시크릿가든 ost 였던 한남자 누군지 모르는 남자 라이브 버전이 나오질 않나. 울부짓는 ..
[코코부르니 딸기빙수] 하악하악 딸기... 독특한 딸빙 리움 갔다가 들렀던 코코부르니 시원했다... 이 날 엄청 더웟음 내 다리 다 타버림 딸기를 좋아하지만 냉동딸기여서 딸기를 먹는 묘미는 (대략 빙수들이 다 그렇긴 하다만) 별로.. 하지만 저 아이스크림이 신선! 상큼하고 맛났다. 아래 뒤져보면 연유도 나옴! 섞어 먹으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