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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글

들뢰즈 시험을 마쳤다.


뭐 아마 점수는 거지같이 뜨겠지마는, 그래도 일단 마지막 시험을 마쳤다. 후련하다. 후련한가? 후련한 듯도 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진다. 이제는 정말 빼도박도 못 하는 것이다. 수업을 엄청 많이 안들은 관계로 어제 따로 공부하며 영상도 보고 책도 뒤져보고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물론 다 이해가 됐다는 건 아니지만) 어쩐지 흥미로운 부분이 생겨서 좀 신도 났었다. 뭔가 뇌의 안쓰는 부분을 굴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데리다 보다는 쉬운 것 같다 적어도. 어쨌든 그런 기세로 새벽 5시 까지 봤으나 눈이 감겨와 진도를 전부 훑지 못하고, 그냥 자버렸다. 아침 지하철에서 프린트 읽으려고 했었지만 자리에 앉게 된 관계로 졸려서 fail.. 뭐 어쨌든 그렇게 시험을 봤다.


그리고 시간이미지 어쩌구 운동이미지 저쩌구 야스지로의 영화 지화자 하는 세 문제 끝에 교수님은 "'안녕하지 못한' 학생들도 방학 잘 보내세요"라고 우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이다.  나는 어쩌구, 저쩌구 하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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