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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유럽

암스테르담 이야기 _9일(1)




우리 방에서 아침에 내가 제일 늦게 일어났다.


호스텔은 또 처음이라 조식먹는데 어떻게 먹는지를 몰라서 어색어색.







암스테르담은 자전거의 도시다.


가는 곳마다 자전거가 놓여있고 자전거 도로 침범하면 완전 성낸다.


그 친절하던 사람들이... 빵빵 거리고 쀽쀽거리고 장난 아님.


자전거도로와 인도의 구분이 익숙하지가 않다보니 그냥 막 걸었는데 그러면 안된다.


여기선 사람보다 자전거가 우선이라고.. 같이 있던 친구가 내게 경고해주었다.







햇빛이 조와.... 느므 조화........ 따뜻하당








귀여운 암스테르담 시티카드.





나능 홀랜드 패스를 샀다.


왜 이 패스를 샀더라.. 헤이그 때문이었나.


무튼 저 카드로는 할인받을 수 있고


티켓 같은 걸로는 정해져있는 관광지 공짜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책자에는 설명이 나와 있슴다.





친구와 버스까지 타고 센트럴까지 가서 티켓 교환을 했다.


크루즈를 타볼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길을 찾아 가는데 여전히 나는 길치였다. 길을 모르겠는거..


인포메이션 아저씨가 설명해준 곳으로 갔는데 못 찾겠고 그냥 길은 어려운데 예쁘긴 또 너무 예뻐서,


생각없이 그냥 사진 찍으며 한참 걸었다.







날이 좋고 좋다.


네덜란드 집은 이렇게 위로 삐쭉삐쭉 솟아있다.


뭔가 어렸을 때 본 만화영화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게 뭐였더라.. 사이에 낀 삐쭉 집.. 


집 나간 고양이가 창문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고 뭐 이런거였나..


와 또 빡치기 시작했다. 기억이 안나 답답해..























날도 좋고, 시간도 많겠다-

그냥 계속 걷고 걷고 걸었던 것 같다.


아마 FOAM 갤러리를 향해 갔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거기는 제대로 찾아감.





















요기가 아마 홍등가 근처였나? 아닐 수도.


무튼 마지막 날까지 결국 홍등가 구경은 제대로 못했다.


사실 뭐 별로 하고 싶지 않았던 게 크긴 하다만














찾았다! foam 갤러리.














딱히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책자에 설명이 되어있기도 하고,


현대 사진들 전시해놓는 갤러리라고 해서 들렀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다른 것도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거.


또 뭐랄까 우주의 계시를 받았다고 느낀 건 단연 이 사진이었다.







설명은 따로 없어서 모르겠지만, 언뜻 봐도 진주귀고리 소녀를 모티프로 따온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


검은 배경도 그렇고, 나를 바라보는 표정도, 고개를 살짝 돌린 자세도.


귀에 달린 귀걸이도!


그리트(그리트는 아니겠지만)의 현대판 모습? 이랄까.








사진이다! 흰 벽에 페인트칠하고 그걸 찍은 사진.


회화와 사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신기해





















나와서는 크루즈를 타러 찾아가는데 길을 모르겠어서 다른 곳 크루즈를 타기로 했다.


크루즈 업체? 가 여러 군데가 있는데 원래 가려던 곳을 포기하고 블루보트로 변경..


왜냐하면 위치가 찾기 쉬워서.... 하드락카페 건너편으로 갔다.


가자마자 블루노트를 탔는데 무슨 이상한 이어폰으로 설명을 들으며 가는 거였다.


한국말도 있었는데 말도 어눌 이상하고 무슨 내가 노인이 다 되어 패키지 투어 다니는 기분이 팍 들어서


그냥 중간에 빼버리고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며 구경했다.


한참 사진찍고 좋긴 했는데 더워 뒤질뻔.


온몸이 타는 줄 알았다....



















둥둥 떠 있는 집에 사람들이 있다.


막 안에 다 보이도록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신기













끵?












부내 철철 나는 아저씨.


















끵뀽 내가 좋아하는 사진.










하드락카페 앞! 이 사진도 내가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내려서는 다이아몬드 박물관을 찾아 갔다.


내일 마저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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