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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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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사진들 중 좋아하는 것들 사진 보정한 거가 있어서 중간 중간 좀 구리다 퓨 ㅠ
동방에서 찍은 사진들. 작년 겨울
동생이 해준 머리! 내 머리가 길고 숱도 많고 빨간색이었을 때.올해 설이던가
김구림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에서
아, 내가 젤 좋아하는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고냥이 버전 수첩! 흐앙 진짜 짱짱 귀엽다 이번에 선물받은 수첩인데,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나는 이렇게 귀엽고 예쁜 공책이라든지 펜이라든지 일상용품을 갖게 되면 쓰지를 못한다. 왜냐하면 닳는 것이 너무 아깝고, 또 여기에 뭔가를 쓸 때는 완벽한 글씨여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인가, 무려 5천원이나 주고 산 두꺼운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스프링 노트도 진짜 거의 쓰질 못했다. 이런 귀여운 물건들은 보통 눈요기 감으로 사지만 실제로 내가 즐겨 쓰는 공책들이나 볼펜들은 일반 줄노트.. 라든지 모나미 펜... 이라든지 플러스펜..이다. 다이어리도 캐릭터 박힌 것들보다는 정말 깔.끔.하고 종이가 맨질맨질하게 잘 써지게 생긴 것들을 선호한다. 내 성격에 장애가 있나.. 친구가 영국 다녀오며 선물해준 영국 근위병..
히히히 보고만 있어도 뿌듯해지는 후.. 진짜 정말 귀엽다 인형으로 내 방을 다 채워버리고 싶다. 나는 좀 이중적인 게, 실제 내 성격은 이렇게 아기자기 하거나 앙증맞지도 않고 오히려 좀 털털하고 푸진 편인 것 같고 또 실제로 글씨쓰는 거라든지, 생활하는 것도, 공부 스타일도 좀 푸진 편인데.. 왜 이런 게 좋을까. 반대로 좀 덜 덤벙대고 (고정관념적인 단어로) 보다 여성여성스럽고 착하고 참한 내 동생은 이런 걸 이해를 못 한다. 내 자아 안에 잠재되어있는 귀여움의 추구가 이렇게 병적으로 나타나는 것인가? 아직 나정도면 병적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다.
곧 양재동에 가야겠다.
첫눈 오던 날. 보슬보슬 눈이 오던 날 그러다 덩어리로 오던 날 그렇게 눈이 버스 창문을 부서질 듯 후려치던 날
2013년 10월 어느날 .
어느 비 오는 날, 신촌 굴다리에 핀 꽃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 굴다리에 그려진 그래피티들 참 예쁘다. 그리고 벽을 따라 핀 꽃들과 풀들도 참 예쁘다. 비가 후둑후둑 떨어지는 날이었는데 (사실 후둑후둑이 아니라 후두두다고두두두두두두두두두구둑두구둑둑둑둑두) 비는 사진으로 보이질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