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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유럽

번외편

쓰려고 써놓은 편지에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발견하였다. 이곳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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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두바이를 경유했다. 두바이 인터네셔널 공항은 매우 넓다. 30분 Free wifi가 원래는 되는데 그걸 올 때 알았다.. 보안검색도 무지 심하다. 신발에 쇠 종류가 붙어있는 사람들은 전부 신발을 벗으라고 했다. 내 쪼리에도 뭔가가 박혔었는지 나도 벗어야 했다. 그런데도 삐삐삐. 목걸이 지갑에 있는 쇠 때문에 또 걸렸다. 삐삐삐. 그런데 그걸 벗고 들어가도 삐삐거리는 것이었다! 


엉엉엉. 히잡을 두른 여자가 내게로 다가왔다. searching room인가로 나를 데려갔다. 그 여자가 내 몸을 만지면서 뒤지고 나를 보내주었다. 엉엉엉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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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엘리엇 예약할 때 처음엔 데이시트 산다니까 A석(맨 앞 자리)을 준다는 걸 3-4층 자리로 달라고 했다. 왜 그랬냐면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맨 앞에서 보면 배우들 다리가 다 잘려서 보여요 ^^..'라는 아련한 후기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 호러같이 다리가 잘려 보이는 것보단 안보이는 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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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역에서 열차를 타고 카디프 센트럴로 갔다. 한참 걸어야 했는데 카디프 도시가 무지 예뻐서 괜찮았다. 런던에만 있었으면 후회할 뻔했다. 어차피 몰랐겠지만.. 


닥터후 익스피리언스 처음에 들어가면 닥터 소개영상이 나온다. 에이미랑 맷닥이 나옴. 그리고 시간의 크랙이 열리듯이 화면이 두개로 갈라져서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그 다음 방에 가면 갤러리 처럼 되어있는 곳이 나온다. 그 도서관 에피 중에 사람 얼굴 박힌 그 안내원 기계가 말을 한다. 망원경이랑 뱀파이어 의자도 설명하고 고흐 그림도 설명하고 하다가 갑자기 공격을 받는다! 삐용삐용!


그리고 화면에 닥터가 뜬다. 닥터가 판도리카에 갇혀 있는데 우리보고 뭐 좀 같이 해서 달아나자고 한다. 그러면서 스크류드라이버로 슈융슈융 뭘 막 하니까 옆에 타디스가 슈육 슈육 하고 나타난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들어오라고 한다. 드디어 타디스 입성!


안에 가서 닥터가 뭐라뭐라 하고 타디스가 좀 흔들린다. 그리고 다음 방에 가면 우리가 달렉한테 포위된다. 달렉 한 네 마리(?)가 나와서 우리를 스캔한 다음에 인간이다! 익스터미네이트! 하면서 위협하는데 닥터가 해결해줌. 그런데 다음 방에 들어갔는데 뭐가 잘못됐는지(영어라 다 이해는 안됨) 시간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3D 안경 쓰고 보는데 막 달렉이 가까이 보이고 위핑 엔젤이 코 앞에 오고 사이버맨도 이케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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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보는 풍경이 좋다. 구름 위에 라퓨타가 있을 것만 같다. 드넓은 초원에는 말과 양들이 풀을 뜯고 있다. 교외로 나오니까 평화로운 풍경이 계속 계속 계속 있다. 수평적이야.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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