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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유럽

*번외 베를린 후기

그대로 옮긴다.



지금은 베를린 역 안인데 (프라하 가는 열차 기다리는 중) 베를린 진짜 별로였어. 더럽고.. 나는 독일 진짜 깨끗하고 친절하고 이럴 줄 알았다? 근데 실망했어. 사람들도 안 친절하고 내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보려고 베를린 외곽 쪽에 갔는데 쓰레기 엄청 많고 진짜 더러워. 사람들이 좀 미친 것 같아. 술을 마시고 바닥에 자꾸 병을 깨놔서 온 거리가 깨진 병 + 쓰레기 천지. 부랑자들 많고.. 막 혼잣말 하면서 걸어. 그리고 막 건물들이 그래피티로 뒤덮혀있는 것도 진짜 많이 봤어. 외곽 쪽에서. 


그리고 대박인 건 인종차별 끼가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동양인 지나갈 때 소리지르거나 니하오니하오 하는데 기분 진짜 나빠. 파리나 런던은 동양인이든 뭐든 아예 신경도 안쓰는?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여기는 좀 신기하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고 흑인들이 자꾸 말걸고 자꾸 어디 가자고 해서 식겁.. 좀 못 사는 동네 같은데 아무래도 동양인이라 그런 넉 같아. 


그리고 베를린 첨 도착해서 간 데가 포츠담 광장이었는데 새벽 한 7시에 나오니까 사람 아무도 없는 잔디에서 부랑자가 똥싸고 있었음. 멀리서 봤기에 망정이지 눈버렸어 진짜.. 오마이 아이즈.


그리고 또 그 새벽에 어떤 여자랑 남자랑 역 앞에 앉아 있는데 여자가 막 울고 있었어. 아스트사이드갤러리 쪽에도 남자랑 여자 있었는데 왠지 남자가 여자 때리거나 협박했는지 여자가 울고 있었음. 부부사이 같아 보이기도 했는데. 아무튼 이래저래 안 좋은 기억만 가득할.. 뻔하다가!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