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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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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마왕신해철 마왕 신해철저자신해철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12-24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영원한 마왕, 우리 시대 불멸의 뮤지션 신해철 그가 우리 곁에 ... 나는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 세계가 엄청나게 심오하거나 독특해야 하는 건 아니다. 스스로의 신념을 갖고,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으며 남들에게 그것을 강요하지 않는 사람들. 그렇게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에게서는 좋은 냄새가 난다. 새로운 감독의 영화를 볼 때처럼 설레고 새 책을 읽을 때처럼 즐겁다. 반면에 아무리 잘났어도 자신만의 냄새가 없는 사람이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다른 사람에게 생각을 맡기고, 판단을 미루면서 남들에게 예뻐보일만한 행동을 찾아하는 사람들은 도무지 눈에 띄지가 않는다. 이..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생각의길 | 2013-03-13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힐링에서 스탠딩으로,멘붕 사회에 해독제로 쓰일 책자유인으로 돌아... 글을 참 잘 쓴다. 때가 없고 깔끔하다. 문장만 좋은 것이 아니라 좋은 이야기들도 많다. 지난 날의 인생과 관련해서는이것저것 말이 많은 사람이지만, 꼭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싹이 난 감자맛' 사랑을 알고, 가족을 사랑하고, 아내를 아끼고, 주변의 수많은 약한 생명을 사랑하는 어른. 남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지향하고실패를 실패라고 담담히 인정할 수 있으며피섞이지 않은 수많은 자식들을 위해 나의 고집과 이기심을 내려놓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사람. 작가가 원하듯, 나도 그렇게 죽고 싶어졌다.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거리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죽..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저자김연수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2-02-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나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다. 프로 소설가다.” ‘프로 소설가’... E-BOOK 어플을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나중에 옮겨야지! 하면서 북마크 신나게 달아놓고읽자마자 "이거 반납은 어케하는거지" 하며 읽던 책 삭제해버림요 ㅇㅅㅇ 나=똥멍청 읽으면서 생각한 것들이 참 많았는데기억이 잘 나진 않네요. 그냥 이 자리의 나는 저 하늘의 별 하나 만큼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과그러므로 살아가도 된다는 것.우연한 존재가 되지 않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 반짝, 하고 별이 빛난다. ps. 이북 처음 사용 후기는, 짱좋! 지금 또 를 읽고 있는데 넘기는 것도 쉽고 잘 읽힌다.나름대로 만들어낸 하나의 규칙은, 한 권을 ..
[김미경] 언니의 독설 1,2 언니의 독설. 1저자김미경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1-06-30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문 앞에서 포기하지 마, 언니 손을 잡아!라이프 코치이자 전문 ... 언니의 독설. 2저자김미경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1-06-30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남편의 육아 나이를 키워라' '남자 친구에게 심플하게 답하면 ... 예전에 학원다닐 때 얻었는데 알라딘에 팔아치울 책들. 물론 맞는 말도 꽤 많고 현명하게 사는 것도 알긴 알겠는데, 사고방식이 좀.. 오히려 더 남자같은 느낌현실적으로 여자들이 살아남는 방법이 저거인 건 알겠지만 뭐랄까, 남자처럼 인정받고 자기 커리어 열심히 쌓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남자처럼 살아! 이런 느낌이랄까. 걸러들을만한 여지가 많은 책이다.요약하자면, "나는 가난한 집에..
[신용진]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저자신웅진 지음출판사크레용하우스 | 2012-01-16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반기문 멘토에게 듣는 꿈과 목표의 이야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알라딘에 책팔기 전에 몰아쳐읽기. 청소년 대상인 책이라 그런지 오글오글했다.뒤로 갈수록 유엔관련 상식들이 나오며 흥미로워짐. 기억에 남는 것은, 계산 없는 진심, 정성, 편지, 사람.
[이원희] 재즈문화사 재즈문화사저자이원희 지음출판사말글빛냄 | 2009-02-11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재즈는 삶을 온전히 품은 예술이다! 재즈의 삶을 통해 저자가 ... 거의 1년 전에 산 책 같은데 이제서야 다 읽었다. 나는 클래식이라고 해야하나, 이 책에서 '유럽 현대음악'이라고 지칭하는 음악을 지루해서 잘 못 듣는 편이다. 사람들이 어떤 느낌으로 좋아하는 지는 알겠는데 뭐랄까 그냥 조금 지루하다. 그래 뭐 웅장하고 가끔 예쁘고 그렇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아직 내가 잘 몰라서 그런 거겠지.. 노다메에 나왔던 것들은 다 좋아한다. 뭐냐 나는? 그런 내가 유일하게 들을 수 있고, 즐기면서 좋아할 수 있는 연주곡은 재즈 연주곡인데! 뭐랄까 어딘가 예측 불가능하고 자유로운 느..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집] 끝과 시작 끝과 시작저자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07-07-02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1945년 초기작부터... 똑똑해지려면 역시, 나 자신은 물론이고- 더욱이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느꼈다.우연과 필연. 리허설이 없는 삶. 삶의 경의로움. 수많은 슬픔에 대해 느끼는 부끄러움. 사랑과 친구. 죽음. 살아가는 방법.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 마음에 직통으로 와 닿는 시구들이 많았다.
[진은영 시집] 훔쳐가는 노래 훔쳐가는 노래저자진은영 지음출판사창비 | 2012-08-17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두권의 시집을 통해 낯선 화법에 실린 선명하고 감각적인 이미지와... 진은영 시인은 단어를 정말 잘 사용한다. 한단어 한단어 읽을 때마다 이미지가 올랐다 떨어진다! 작가주의 영화같다.
[장석남] 새벽길 새벽길 장석남 새벽길은 어둠 속에서 뛰어나온다있는 힘 다해서 뛰어나온다질주, 한때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던 것그러나 역시 사랑보다는 느린질주, 내가 이렇게 새벽에 깨어나파리한 정신으로 거리를 바라보는 것도또 손등을 쏟아져나간 손가락들을 바라보는 것도어둠을 뛰쳐나오는 새벽길의 저 대견을 보기 위해선가? 욕망이 빠져나가버린 육체의 적막을사랑이 빠져나가버린 정신의 적막을이미 그 얼굴이 빠져나가버린 기다림의 적막을그리고 또 별들이 빠져나가버린 동편 하늘을어지간히 익힐 때 비로소새벽길은 거리를 지나 불빛을 지나 들판에 닿아 쉬일 것이다산모퉁이에 닿아 쉴 것이다사랑이 그이의 몸속에서 쉬듯이 - 2005,
[장석남] 얼룩에 대하여 얼룩에 대하여 장석남 못 보던 얼룩이다 한 사람의 생은 이렇게 쏟아져 얼룩을 만드는 거다 빙판 언덕길에 연탄을 배달하는 노인팽이를 치며 코를 훔쳐대는 아이의 소매에거록을 느낄 때 수줍고 수줍은 저녁 빛 한 자락씩 끌고 집으로 갈 때千手千眼의 노을 든 구름장들 장엄하다 내 생을 쏟아서몇 푼의 돈을 모으고몇 다발의 사랑을 하고새끼와 사랑과 꿈과 죄를 두고적막에 스밀 때 얼룩이 남지 않도록맑게울어 얼굴에 얼룩을 만드는 이 없도록맑게노래를 부르다 가야 하리 -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