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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 창고/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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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저자오프라 윈프리 지음출판사북하우스 | 2014-12-0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TV 토크쇼의 여왕, 트위터 팔로워 2,500만 명, 세계에서 ... 솔직히말해 뻔하디 뻔한 영적 애기를 하는데, 그게 또 그렇게 틀리지 않게 들리는 것은 내가 아직은 비관론자가 아니라는 뜻일까. "그런데 말이죠, 오프라.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 이 책에는 내가 저항도 해보고 울고 도망치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으며 가까스로 수긍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배운, 그렇게 해서 결국 내가 확실하게 알게 된 교훈들이 적혀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오래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진 시스켈이 던졌던 질문을 자신에게 물어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장담하는데 그 ..
[유시민, 조국 외] 그가 그립다 그가 그립다저자이이화, 유시민, 신경림, 조국, 노경실, 한홍구, 정여울, 서민, 노항래 지음출판사생각의길 | 2014-05-08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노무현 5주기 기념 출... 잘 엮인 책이로다. 글은 짧아서 간결하고그의 가장 주변에 머물었던 사람들의그들이 마주했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그의 인간됨을 보여준다. 알면 알수록 더 멋진사람 -친구의 뜻과는 무관하게 집안 형편이 안 좋아서 인문계를 포기해야한다는 현실은 내게 이 세상에 부조리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조금씩 세상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겐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는 것이 될 수 있는 세상. 그..
[박민규 외] 눈먼 자들의 국가: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눈먼 자들의 국가저자황종연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10-06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진실에 대해서는 응답을 해야 하고 타인의 슬픔에는 예의를 갖추어... 김애란 박민규 김연수 진은영 같은 문인들과, 여러 사화과학자들이 쓴 글을 엮은 책.계간 2014년 여름호와 가을호의 글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이런 책에 이런 후기를 먼저 쓰는 것은 좀 방정맞고 모욕적이라고까지 할 수도 있겠으나솔직히 이 부분이 눈에 띄었으니 그냥 써본다. 잘나가는 문인들의 글을 묶어놓다보니 나도 모르게 '비교' 해보게 되더라.마치 논술시험 채점자가 수많은 논술문을 채점하듯이 '세월호 사건'이라는 제시어를 받고 낸 12편의 글을 봤다. 그리고 느낀점. 1. 글은 박민규처럼 써야 한다. 2. 동어반복은 지루하다. 3. 과연 잘 엮..
[남무성] Paint It Rock 1,2,3 Paint It Rock 세트저자남무성 지음출판사북폴리오 | 2014-11-14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개성 있는 그림체와 유머, 해박한 음악적 지식으로 마니아들의 절... 내 돈들여 책 따위 즐겨 하지 않는 나로서 큰맘먹고 구매한 세트책들로Jazz it up 2,3권과 함께 구매했당. Jazz 책 1권은 절판이라 구매못함.. 오늘로 페인트잇락3권까지 완료하였는데겁나 잼씀ㅌㅌㅌ
[허지웅] 버티는 삶에 관하여 버티는 삶에 관하여저자허지웅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09-26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글쓰는 허지웅""의 에세이""마음속에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사람의 글을 읽고나서의 나의 첫번째 감상은 대개 둘로 나뉜다. '아, 겉으로는 이렇게 보였지만 사실 속에는 이만한 생각을 담고 사는 큰 사람이었구나'하며 그의 인간됨을 몰라보았던 나를 반성하거나 '역시 딱 이만한 사람이었구나'하고 코웃음치는 것. 이 책은 완전 후자였다. 생각에도 깊이가 있다.같은 방향을 지지하고 같은 것을 느낀다고 해서 똑같은 정도로 현명한 것은 아니다.그가 하는 말 중 틀린 것은 하나도 없지마는그렇다고 해서 마음으로 들어와 울린 글자는 단 하나도 없다. 본인이 그렇게 줄기차게 외치는 '글씨는 허지웅'이..
[트레이시 슈발리에] 라스트 런어웨이 라스트 런어웨이저자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출판사아르테 | 2014-03-2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트레이시 슈발리에의 4년 만의 신작 !!"이 감동적인 소설은 [... 내가 소설 를 좋아하게 된 것은 비단 그림을 이어붙인 그 작가적 상상력 때문만은 아니다. 트레이시 슈발리에.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건너간 62년생 이 여성 소설가의 글 자체를 나는 좋아한다. 한 때는 아름다운 그림 속을 촘촘히 메꾸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 때문이었고, 한 때는 그녀 손에서 탄생한 여성 주인공들의 차분하고도 심지 굳은 성품 때문이었다. 또 나중에 들어서는 여성과, 사회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좋았다. 좋다기보다는, 위로받을 수 있었다는 말이 더 옳은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소설도 를 능가하지 못해 늘 비교가 되곤 했지만 이 ..
[이병률] 끌림 끌림저자이병률 지음출판사달 | 2010-07-01 출간카테고리여행책소개'길' 위에서 쓰고 찍은 사람과 인연, 그리고 사랑 이야기 지난... 굉~~~~~~~~~~~~~~~~~ 장히 오글거렸다. 책 자체가. -열정이란 말에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 이른 새벽 푸석푸석한 이마를 쓸어올리며 무언가를 끼적이는 청년의 눈빛이 스며 있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들어 있는 울렁거림이 있다. 열정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여 있는 상태가 되고, 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 사랑의 열정이 그러했고 청춘의 열정이 그러했고 먼 곳을 향한 열정이 그러했듯 가지고 ..
[류재윤]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저자류재윤 지음출판사센추리원 | 2014-07-07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 삼성 최고의 중국전문가가 비즈니스 현장과 고전을 종횡무진 오... 1. 중국은 꽌시가 전부이며 2. 그 꽌시는 몇번 저녁 먹고 대화 나눴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쌓아가는 것이며 그냥 일면식을 꽌시라고 봤다간 낭패본다. 3. 중국인들은 체면을 매우 차리므로 면전에서는 뭐든 가능하다고 얘기할 수 있고 그러므로 후에 이가 진실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4. 부탁할 일이 있을 때 혹은 명절엔 선물에 신경쓰자. 5. 중국인들 통이 크다. 6. 중국인들은 '내회사' 마인드가 없다. 7.. .....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왜 본거지?
[파울로 코엘료] 불륜 불륜저자파울로 코엘료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07-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 그것은 오직 사랑이다!"[브리다] [... 파울로 코엘료 책을 처음 접한 게 언제였더라 고등학교 때였나, 무튼 그 이후로 베로니카 등등 대학 새내기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였는데 점점 느끼는 바가 적어지고 있다. 어릴 때나, 아니면 오히려 나이 많이 먹어서는 좋아할 수 있어도, 지금 내 나이 때에는 좋아하기 힘든 작가다. 그의 이야기는 너무 신과 닿아있으며 또 직설적이다. 그러니까 내가 읽어왔던 그의 대부분 책들은 모두 '사회적 기준에 억압돼 살아가는 자신을 버리고 진장한 자신을 찾아라' '특히 성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직시하고 솔직하게 추구하라' '그리고 그 길 위에 신이 계실 지어니' ..
[애거사 크리스티] 딸은 딸이다 딸은 딸이다저자애거사 크리스티 지음출판사포레 | 2014-05-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사랑하는 자식과 사노라면 늘 마음속에 희미한 초조감이 파고들었다... 딸에게 엄마는 아빠보다 훨씬 각별한 존재다. 엄마에게 딸이 그렇듯. 물론 아들도 같은 자식이지만, 같은 성별으로서 한 사회에서 겪는 일들을 공유한다는 것은 꽤 강한 동질감과 유대감을 준다. 내가 살아왔던 삶을 그대로 살아갈 것이므로, 알려주고 싶은 것도, 토닥여주고싶은 것도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사실 영향을 받은 걸로 치자면 나는 엄마보다는 아빠를 더 닮았다. 생김새도 그렇고 성격까지도. 가장 자주 싸우게 되는 것도 아빠와 나고, 집안에 어떤 일이 생길 때마다 부딪히는 것도 아빠와 나다. 내가 읽어온 책들, 공부했던 것들 모두 아빠의 영향이 컸으며..